[분석] 현대건설 3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수주 경쟁력 주목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2024년 3분기 연결 매출액 8조 256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143억 원으로 53.1% 감소해 컨센서스를 밑돌았다.
해외 원가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일회성 원가 반영으로, 향후 양호한 마진율 보유한 현장 비중 증가에 따른 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 연간 수주 매출 가이던스 달성 전망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신규 수주는 반포 주공1단지 증액 1.3조원, 사우디 자푸라 패키지 21.5조원 등이 반영되며 연간 가이던스인 29조원의 77%를 달성했다"며 "울산 샤힌 프로젝트, 사우디 아미랄 등의 공종 본격화로 매출은 연간 가이던스의 86%를 기록했다"고 판단했다.
수주와 매출의 연간 가이던스는 무난하게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신동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올해 일회성 정산비용이 반영된 후 해당 프로젝트는 매출 발생을 종료하며, 내년부터는 최근 수주한 사우디 Amiral PJT, Jafurah 2단계 등 신규 대형 현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할 예정"이라며 "이에 따른 해외 원가율 개선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은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내 약 40개 주택 현장의 입주,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 마일스톤 달성으로 연말 순현금 규모는 작년말 수준으로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23년 주택 부문 착공 부족과 현대엔지니어링의 그룹사 물량 수주 공백은 도시정비사업, 준자체 사업 현장들의 착공으로 일부 보전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장의 원가율 개선보다는 기업의 수주 경쟁력, 순현금 규모 등의 체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확인된 국내 마진 안정화, 양호한 수주와 분양 성과, 미분양 감소, 영업활동현금흐름 및 순현금 (+) 전환, 대규모 미착공 PF 전환 등은 사업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시그널로 해석된다"고 짚었다.
동사의 현 주가 수준은 2025~26년 실적 개선 기대감을 가지고 충분히 기다려볼 만한 자리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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