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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의원 "삼성전자 위기설, 자정능력 있어 곧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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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진 의원 "삼성전자 위기설, 자정능력 있어 곧 회복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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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삼성전자의 위기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전직 삼성전자 (KS:005930) 사장 출신 국회의원이 회사의 미래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해 "삼성전자는 자정능력이 있기 때문에 곧 좋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40년간 삼성전자에 재직했던 고 의원은 "삼성전자는 늘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다"며 현재의 어려움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피력했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위기가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고 분석한다.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반도체 산업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에 충분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AI 시대의 핵심 기술로 떠오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에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에서도 대만의 TSMC와의 기술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는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호조 속에 개최됐다.

올해 1~9월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024억 달러를 기록해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을 상회했으며, 2022년의 역대 최고 기록 달성도 유력한 상황이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곽노정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박용인 삼성전자 사장 등 정부와 업계 관계자 550여 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에서는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략이 논의됐다.

정치권에서는 고동진 의원 외에도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반도체 산업은 올해 한국 전체 수출의 20%를 차지하며 수출 1위 품목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 심화와 기술 혁신의 가속화로 인해 한국 반도체 산업이 직면한 도전과제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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