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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분석] 보릿고개 넘긴 이수페타시스, 반도체 초고다층기판 실적 반등에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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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공시분석] 보릿고개 넘긴 이수페타시스, 반도체 초고다층기판 실적 반등에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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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알파경제=김종효 기자] AI서버에 사용되는 초고다층기판을 주로 생산하는 이수페타시스가 올해 상반기 보릿고개를 무사히 넘어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는 미중 반도체 갈등에 따른 반사이익, 이더넷(ethernet) 기반 AI 네트워크 장비 시장 회복 등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이 최근 이수페타시스 지분을 확대한 점도 이를 뒷받침하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23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수페타시스의 지분율을 늘려서 10.27%가 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국민연금은 이수페타시스 지분 9.89%를 보유했으나, 약 102억원을 투자해 주식 23만7209주를 늘렸다.

이수페타시스는 AI서버에 필요한 초고다층기판(MLB, Multi Layer Board))를 생산한다. 일반 PCB를 10층으로 쌓으면 고층 MLB로, 18층을 쌓으면 초고층 MLB로 분류한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AI 시대를 맞아 일반 D램이 아닌 HBM3가 각광을 받듯이, 대용량으로 빠르게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초고다층 MLB가 필요하다”면서 “때문에 이수페타시스의 주가는 대장주인 엔비디아 (NASDAQ:NVDA), SK하이닉스와 연동된다”고 설명했다.

22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이수페타시스가 45.97%, SK하이닉스가 31.88%, 엔비디아가 198.09%를 각각 기록했다.

이수페타시스는 AI 수요를 공장 증설로 화답했다.

지난 8월 22일 이수페타시스는 대구 달성 1차산업단지에 5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당시 AI 정점론에 반박하는 근거가 되기도 했다.

여기에 미중(美中) 갈등으로 중국 제품을 기피하는 미국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이수페타시스가 반사이익을 누리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더넷(ethernet) 기반 AI 네트워크 장비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며 “MLB 성장 모멘텀이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더넷은 가정의 컴퓨터가 외부와 인터넷으로 연결해 주는 장치를 말한다.

한국투자증권은 “메모리 기판 업종은 턴어라운드 투자 기회를 검토할 시점으로 작년 한해 동안 고객사의 이례적인 재고 조정으로 힘든 보릿고개를 보낸 메모리 기판 기업은 올해 상반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로 한국투자증권은 6만2000원을, KB증권은 6만원을 각각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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