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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모든 은행·증권사 RP매매 허용···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다소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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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한은 “모든 은행·증권사 RP매매 허용···국내 금융시장 변동성 다소 진정”

투데이코리아 - ▲ 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금융·외환시장 점검 및 시장안정화 조치 실시 관련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왼쪽부터 이병목 금융결제국장, 최용훈 금융시장국장, 박종우 부총재보, 최창호 통화정책국장, 윤경수 국제국장. 사진=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한국은행이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통해 향후 적극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해제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은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국은행은 4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진행된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통해 “원화 유동성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RP 매매 대상 증권과 대상기관을 확대키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은은 유동성 공급을 위해 RP 매매 대상 증권 및 대상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RP 매입은 금융기관의 채권을 환매 조건으로 한은이 사주는 방식으로, 국채, 정부보증채와 금통위가 지정한 기타 유가증권 등이 매입 대상이다. 현재 계엄 사태로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나타내는 만큼 기존 정례적인 RP 매입을 비정례 RP 매입을 통해 단기 유동성 공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필요시 전액 공급 방식으로 RP 매입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상 기관도 확대했다. RP 매매 대상 증권에 산업금융채권, 중소기업금융채권, 수출입금융채권, 9개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특수채권, 농업금융채권, 수산금융채권, 은행법에 따른 금융채 등이 추가됐다.

국내 금융시장에 대해서는 다소 진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변동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2022년 레고랜드 사태 당시보다 안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종우 한은 부총재보는 금통위 회의 이후 진행된 기자설명회를 통해 “현재 우리 금융시장이 다소 진정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여러 가지 불안요인이 잠재해 있는 만큼 경우에 따라 필요한 만큼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금융시장은 코로나19나 레고랜드 사태 때보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로 보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하를 통해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하고 있기에 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 자체가 상대적으로 작다”고 설명했다.

시장의 우려가 컸던 외화 유동성에 대해서도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윤경수 한은 국제국장은 “지난밤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조금 올랐다가 다시 내려와 있는 상태”라며 “유동성 관련 지표와 외화자금시장 부분도 특이한 상황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기준금리의 경로에 대해서는 경제지표 등을 고려하며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종우 부총재보는 “이번 사태가 금융·외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성장, 물가 등 거시경제와 금융 안정에 미치는 영향도 충분한 시간을 갖고 들여다 봐야 하므로 앞으로 금통위 임시 회의에서 금리를 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금융당국도 그렇지만 한은도 현재 상황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고,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당분간 매일 오전, 오후 두 차례에 걸쳐 비상 대응 TF 회의를 소집해 금융·외환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나갈 계획”이리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이 이날 의결한 RP 매입과 관련한 조치들은 내년 2월 28일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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