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구원투수의 강판’ 펫 겔싱어 사임···임시 공동 CEO 체제로

투데이코리아 - ▲ 펫 겔싱어 인텔 (NASDAQ:INTC) 최고경영자(CEO).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1990년대까지 시장을 지배하다 몰락한 인텔의 구원투수로 전격 투입된 펫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자리에서 물러났다.
2일(현지시간) 인텔은 겔싱어 CEO가 전날(1일) 부로 회사를 떠나고 데이비드 진스너 최고재무책임자(CEO)와 미쉘 존스턴 홀타우스 인텔 제품 부문 사장이 그의 자리를 채웠다고 밝혔다.
이번 그의 사임은 인텔이 반도체법 등에 근거해 정부로부터 공장 건설에 필요한 78억6000만달러(약 10조9820억원)의 보조금을 받기로 확정된 지 일주일 만에 급하게 이뤄졌다.
인텔은 1990년대 개인용 PC 중앙처리장치(CPU)에서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할 정도로 반도체 산업을 지배한 최고의 IT 기업이었다.
하지만 2000년대 중후반 아이폰의 등장으로 모바일로 재편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하고 크게 뒤처졌다.
악화일로를 걷던 사측은 지난 2021년 겔싱어를 CEO로 취임시키며 반도체 시장에서 크게 뒤처진 회사를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그러나 파운드리 사업에 수천억 달러를 투자한 겔싱어는 한국, 대만, 중국 기업과의 경쟁에서 크게 밀리며 성공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붐’ 속에서도 기회를 찾지 못하고 사업은 또다시 침체에 빠졌다.
그 결과 인텔은 내년 전체 인력의 15% 감원, 100억달러 규모의 비용 절감 등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내놓고, 겔싱어의 CEO 자리마저 빼앗았다.
CNBC는 “인텔은 핵심 사업에서 시장 점유율을 잃고 AI 시장을 개척하지 못하면서 장기간 침체에 빠졌다”며 “인텔은 한 때 미국 최고의 반도체 회사였지만 겔싱어의 임기 동안 주가와 시장 점유율은 더 폭락했고, 겔싱어는 4년에 가까운 격동의 세월을 끝냈다(capping a tumultuous nearly four-year tenure)”고 전했다.
-
등록일 2026.08.17
-
등록일 2026.08.15
-
등록일 2026.08.15
-
등록일 2026.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