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추천 BJ
경제속보
전세계 경재 핫 이슈들을 업데이트 해드립니다.
주식 시장 분류

[원더 인터뷰] HD현대-한화오션 급 화해모드?…해군 예비역 대령은 말한다

534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원더 인터뷰] HD현대-한화오션 급 화해모드?…해군 예비역 대령은 말한다
009540
-
00088K
-

3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모처에서 박범진 경희대 교수가 인포스탁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근화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김근화 기자] 그간 한국형차기구축함(KDDX) 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HD현대중공업(329180)과 한화오션(042660) 사이에 화해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달 말 한화오션이 갑작스레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경찰 고발을 취소하면서다. 뒤 이어 HD현대중공업도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한화오션 관계자를 고소한 사건에 대해서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다만, KDDX 상세설계 업체 선정을 두고선 여전히 기싸움이 한창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이 방산업체 지정 신청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KDDX 사업은 개념설계→기본설계→상세설계 및 초도함 건조→후속함 건조 순으로 진행되는 데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각각 수주했다. 일반적으로 기본설계를 맡은 업체가 기본설계도 수주하게 되기 때문에 양사 간 갈등의 불씨가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예비역 해군대령인 박범진 경희대 안보전략 교수는 3일 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쟁보다는 수의 계약으로 해서 양사가 3척씩 나눠서 건조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KDDX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데, 자꾸 전력화가 늦춰지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이고, 국가적 신뢰도를 비롯해 하청업체와 관련된 여러가지 문제도 많아지면서 산업에 지장이 따른다"고 설명했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갈등은 지난 1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HD현대중공업 직원 9명이 3년 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이 작성한 KDDX 관련 자료 등을 빼냈고, 해당 직원들은 대법원으로부터 유죄확정을 받았다. 다만, 방사청이 HD현대중공업의 KDDX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지 않는다고 의결하면서 한화오션이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 임원 개입 정황을 수사해 줄 것을 요구하며 경찰에 고발을 한 것이다.

박 교수는 "HD현대중공업이 (KDDX 설계 도면 등을)몰래 훔쳐갔는데 이는 상도덕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은 당장 (납기일을 맞추는 것이) 급하니까 다음에 사업을 진행할 때 HD현대중공업을 한 번 배제 시키는 등 기밀유출에 대한 처벌은 하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정부 차원에서 방위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국가 안보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측면들을 개선해야 된다고 제언했다.

그는 향후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잠수함 사업 등 굵직한 사업을 위해서는 양사가 결국 원팀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전략적 협의를 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필요할 때는 양사가 경쟁해야 하지만 해외 사업과 관련해서는 국가 차원에서 개입을 해서 원팀으로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남은 사업 전략으로는 "해당 국가가 가지고 있는 작전 및 해양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우선, 캐나다의 경우는 태평양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고, 북극해를 지나야 하기 때문에 빙산을 커버할 수 있는 쇄빙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리핀은 위치를 고려했을 때 한국에서 정비나 지원을 받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한국산이 제일 좋을 것이다. 폴란드는 방사소음이 적으면서 수중에서 탐지가 되지 않는 기술들을 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트럼프 2.0을 기업들이 잘 이용하면 호재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교수는 "미국은 해양 국가이기 때문에 해군력이 중요하다. 다만, 미국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에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인력이나 관리할 수 있는 공정성 등이 떨어진다"며 "우리 기업이 미국으로 가서 건조를 해주면 한국 조선업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고 미국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 건조 기술 등도 습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교수와의 일문 일답.

Q.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에 대한 경찰고발을 취소한 이유는

A. 호주 호위함 사업 수주에 실패한 것이 클 것이다. 외국에 소문이 다 났을텐데 그러면 한국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다. 국제적인 인지도가 안좋아지면 다른 나라에서 한국 제품은 별로라고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 개입해서 화해하라고 했을 것이다. 해외 수주도 실패했는데 KDDX 사업도 계속 지연되고 있으니 안보적인 측면에서 손실이 있다고 판단했을 거이다.

Q. 향후 KDDX 상세설계 업체 지정착수는 어떤 방식으로 가야할지

A. 사업이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경쟁보다는 수의 계약으로 해서 양사가 3척씩 나눠서 건조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한 업체로 너무 치우치면 나중에 해외 진출할 때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계획된 전력화 시기를 놓쳐버리면 국가적 신뢰도를 비롯해 하청업체와 관련된 문제들도 생기면서 사업에 지장이 생긴다. 자꾸 전력화가 늦춰지면 우리 안보에 치명적인 것이다. 현재의 호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집안 싸움을 하고 있으면 안된다.

Q. 기밀유출과 관련해서 방사청이 향후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A. HD현대중공업이 KDDX 설계 도면 등을 훔쳐갔는데 상도덕에 어긋나는 것이다. 이번 사업은 당장 급하니까 다음에 사업을 진행할 때 HD현대중공업을 한 번 배제를 시키는 등 기밀유출에 대한 처벌은 해야한다. 또한, 정부에서 방위사업법 개정 등을 통해 기밀유출 등 국가 안보 산업에 악영향을 끼치는 측면들을 개선해야 된다.

Q. 남은 캐나다, 폴란드, 필리핀 잠수함 사업 전략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A. 해당 국가들의 작전 및 해양 환경 등을 고려해야 한다. 캐나다의 경우, 태평양이기 때문에 수심이 깊고, 북극해를 지나다녀야 하니까 빙산을 커버할 수 있는 쇄빙 기능이 있어야 한다. 필리핀의 경우에는 위치를 고려했을 때 정비나 지원을 한국에서 바로 받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에 한국산이 제일 좋을 것이다. 폴란드는 방사소음이 적으면서 수중에서 탐지가 되지 않는 기술들을 더해야 한다. 또한, 우리는 북한하고 중국 함정에 대한 음향 및 신호 정보 등을 많이 수집했을 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Q. 트럼프 2.0시대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데

A. 미국은 해양 국가이기 때문에 해군력이 중요하다. 다만,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기에는 선박을 건조할 수 있는 인력이나 관리할 수 있는 공정성 등이 떨어진다. 실제 한화오션이 미국에 필리조선소를 지었는데 이는 인력과 장비를 미국으로 가져와서 도와달라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우리도 미국에서 항공모함이나 핵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습득할 수 있다. 또한, 한국 조선업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도 될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을 기업들이 잘 이용하면 호재인 것이다.

김근화 기자 [email protected]

인포스탁데일리에서 읽기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제속보

경제속보

헤드라인
공급자
해선코리아
새 글
새 댓글
  • 글이 없습니다.
  • 댓글이 없습니다.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