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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소폭 증가... 총수 지분 높을수록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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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대기업 내부거래 비중 소폭 증가... 총수 지분 높을수록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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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진= 픽사베이

[인포스탁데일리=(세종)윤서연 기자]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총수일가 또는 총수2세 지분율이 높을수록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경향 지속됐다.

특히 총수2세의 경우 지분율이 50% 이상인 계열회사의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이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증가(3.2%p)하는 등 총수2세 지분율이 100%를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전년 대비 두드러지게 증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의 ‘2023년 상품・용역 거래 현황 등’(내부거래 현황)을 26일 공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공시대상기업집단 88개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32.5%이고, 내부거래 금액은 704.4조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2.8%(277조9000억원),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19.7%(426조5000억원)이다. 전년 대비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금액은 유사한 수준이나, 전체 매출액 감소로 인해 내부거래 비중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있는 상위 10대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94조8000억원과 매출액 1,343조2000억원으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다만 전년 대비 매출액 감소 폭(73조1000억원)이 내부거래 금액 감소 폭(1조6000억원)을 상회함으로써 내부거래 비중이 14.5%로 소폭 증가했다.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이 높은 집단은 ▲셀트리온(65.0%) ▲한국앤컴퍼니그룹(59.3%) ▲삼성(56.0%) ▲현대자동차(55.4%) ▲SK(51.5%)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금액이 큰 집단은 ▲삼성(201.1조원) ▲현대자동차(157.9조원) ▲SK(103.6조원) ▲LG(57.2조원) ▲포스코(42.1조원) 순이다.

특수관계인의 부당이익제공 행위 관련 규제대상 회사의 국내외계열사 전체 내부거래 비중은 15.4%(49조3000억원)이다. 이 중 국내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은 11.0%(35조2000억원), 국외계열사와의 내부거래 비중은 4.4%(14조1000억원)이다. 국내계열사 간 거래 중 89.6%는 수의계약을 통해 이뤄졌다.

상표권 사용 거래 현황을 보면, 상표권 사용 유상거래 집단(70개 집단, 111개사)과 거래 규모(2조400억원)가 전년(59개 집단, 100개 사, 1조7800억원)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있는 집단의 상표권 유상사용 비율(63/78개 집단)은 80.8%로 총수 없는 집단의 유상사용 비율(7/10개 집단, 70%)보다 높았다. 특히, 총수 있는 집단 소속 수취회사(102개 사) 중 55.9%(57개 사)는 총수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들이다. 이들의 상표권 사용료 수입액(1조5900억원)은 총수 있는 집단의 상표권 사용료 수취액(1조9200억원)의 82.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상표권 사용 거래 분석 결과 상표권 유상사용 계약을 체결하는 집단의 수와 거래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상표권 거래 관행이 투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지만 총수일가 지분율이 높은 회사의 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이 지속되고 있어 상표권 거래 현황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대기업집단 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함으로써 부당한 내부거래에 대해 지속 감시하고 법 위반 시 엄정히 대처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기업집단 내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정보공개함으로써 대기업집단의 자발적인 행태 개선 노력이 촉진되고 시장 스스로의 감시와 견제 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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