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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보며 TV 끊는 시청자들···유료 방송 가입자 2개 반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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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OTT 보며 TV 끊는 시청자들···유료 방송 가입자 2개 반기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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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2024 미국 대선 첫 번째 TV 토론회 생방송 화면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영상 콘텐츠를 TV가 아닌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소비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흐름이 유료 방송 가입자 수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료 방송 가입자 수는 3630만4778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328명 감소했다.

유료 방송 가입자 수는 지난해 하반기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이에 2개 반기 연속 하락 추세가 이어졌다.

해당 수치는 지난 2021년 상반기 직전 반기 대비 1.52% 오른 이후 증가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2022년 하반기(0.67%)부터 1% 이내로 줄어들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다만, 감소폭에 있어서는 지난해 하반기 3만7389명이 줄었던 것과 비교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코드커팅 흐름에 대해 OTT 공세에 TV 시청 유인이 점차 약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시장조사업체 컨슈머인사이트가 지난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19세 이상 유료 방송 이용자 2만545명 중 응답자 37%가 ‘유료 방송의 해지 및 코드가 필요 없는 새 플랫폼으로의 이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한 이유(복수응답)로 ‘TV를 보이는 일이 줄어서’가 31%, ‘TV에 볼 만한 것이 별로 없어서’가 30%로 콘텐츠 부족에 대한 이유가 높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유료 방송 종류별 가입자 수 변화에 있어서는 IPTV가 0.41%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SO)과 위성방송은 각각 1.03%, 0.7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가입자 비율에 있어서도 IPTV(2107만1566명)가 58%로 가장 높았으며 SO(1241만2496명)가 34.2%, 위성방송(282만716명)이 7.8%였다.

사업자별 가입자 수로는 KT(885만2093명)가 24.4%로 가장 많았으며 SK브로드밴드(IPTV·664만8365명) 18.6%, LG유플러스(547만1108명) 15.1%가 뒤를 이었다.

IPTV 3사 뒤로는 LG헬로비전(356만7159명)이 9.8%, SK브로드밴드(SO·284만2441명) 7.8% 등 순이었다.

특히 SK브로드밴드(SO)는 복수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중 유일하게 직전 반기 대비 가입자 수 및 점유율이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SK브로드밴드(SO)의 가입자 수 증가에 있어서 기술중립 서비스 가입자 수가 늘어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기술중립성이란 IPTV, 케이블TV 등 유료방송사업자 간 전송방식 구분을 없앤 것으로, 케이블 사업자 역시 기술중립 서비스를 통해 IPTV 수준의 서비스를 저렴한 요금으로 제공이 가능하다.

이에 지난해 5월부터 해당 서비스를 도입한 SK브로드밴드(SO)는 올해 6월 기준 14만2752명의 기술중립 서비스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LG헬로비전은 9336명, 서경방송이 4065명의 가입자를 끌어 모았다.

한편, 코드커팅 흐름에 지난해 방송사업자 매출 역시 10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다.

올해 6월 방송통신위원회의 ‘2023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방송사업매출은 18조97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만에 첫 감소로, 지상파가 전년 대비 10.2%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안정상 중앙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는 이와 관련해 “미국 같은 경우도 케이블 방송이 주류였지만 OTT 시장이 활성화되며 가입자들이 이탈하고 유료방송을 안보게 되는 코드커팅 현상이 일어났으며 국내도 레거시 미디어 방송들이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용자 입장에선 볼거리가 별로 없다면 눈길을 무조건 OTT로 돌리게 돼있다”며 “지금부터라도 유료방송을 가진 플랫폼 사업자가 직접적 투자 혹은 합작투자를 해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어 공급해 가입자를 끌어오는 방법이 있다”고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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