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앞으로 다가온 ‘트럼프 2기’에 대비하는 철강업계···안덕근 “민관 ‘원팀’되야”

투데이코리아 -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철강 업계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업계와 정부가 ‘원팀’이 되어 철저히 준비한다면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안덕근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22일 한국기술센터에서 국내 철강업계 사장들과 만난 간담회 자리에서 내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한국 철강업계에 끼칠 영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이 자리에서 “철강산업은 지난 2018년 쿼터제 도입이라는 큰 변화를 경험해 신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른 업계의 고민이 클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의 화합을 강조했다.
이어 “산업부는 미국 신(新)정부 정책이 한국 철강산업의 이익과 부합할 수 있도록 미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 철강산업이 자동차, 조선 등 미국의 전방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음을 강조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처럼 미중 무역 갈등이 재현될 경우, 그에 따른 영향과 대응 방안도 논의해야 한다”며 “한국은 새로운 변곡점에 서 있으며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위기가 될지, 기회가 될지는 우리가 얼마나 준비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참석자들은 “철강산업의 경우 판재류·강관류 등 세부 품목별로 미국의 정책 변화가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라며 “정부와 업계가 민관 협의체를 구축해 현지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시나리오별 면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 2018년 당시 ‘트럼프 1기’ 행정부는 비우호적인 정책으로 양국 합의 아래 국내 철강산업에 대해 ‘쿼터제’로 변경했다.
실제 미국은 한국의 철강 제품 수출량의 약 10%를 차지하는 국가지만, 당시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게 관세 부과 대신 자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줄이는 쿼터 부과국으로 분류했다.
이에 2015~2017년 연평균 철강 수출량의 약 70%를 수출 최대 물량(쿼터)으로 적용받으면서, 약 268만톤만 수출이 가능한 상태다.
특히 쿼터제 시행 반대급부로 국산 철강재는 대미(對美) 수출 시 263만톤 이상의 물량에 대해 25%의 고율 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 10~20%’ 등 무역장벽을 높이겠다는 공약으로 인해 업계 내에서는 쿼터제 폐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서강현 현대제철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미국 현지에서 쿼터를 줄이려는 시도가 있을 텐데 잘 유지해달라고 (정부에) 얘기할 생각”이라며 “현대차가 신공장까지 지어서 철강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통상 면에서) 현지 투자를 어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
등록일 2026.08.17
-
등록일 2026.08.15
-
등록일 2026.08.15
-
등록일 2026.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