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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높은 가계부채·미국 대선 이후 정책변화가 주요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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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한은 “높은 가계부채·미국 대선 이후 정책변화가 주요 리스크”

투데이코리아 - ▲ 한국은행 전경. 사진=한국은행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해 1년 내 국내 금융시스템에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관측이 나왔다. 다만, 현재 국내 가계부채 리스크가 2년 연속 최대 리스크 요인으로 꼽히고 있어 거시건전성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은행이 지난 21일 발표한 ‘2024년 시스템 리스크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1년 안에 금융시스템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는 단기충격 발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들의 비율은 15.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20.8%)와 비교해 5.4%p 낮아진 값이다.

이어 중기(1~3년)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높음’ 또는 ‘높음’으로 응답한 비율도 44.2%에서 34.6%로 낮아졌다.

반면, ‘낮음’ 혹은 ‘매우 낮음’으로 응답한 비율은 같은 기간 15.6%에서 24.4%로 상승했다.

특히, 국내 금융시스템의 최대 리스크로는 가계부채 문제가 꼽혔다.

가계의 높은 부채 수준과 상환부담 증가를 최대 리스크로 지목한 국내외 금융·경제 전문가는 78명 중 61.5%로 집계됐다.

이어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를 최대 리스크로 지목한 비율은 56.4%로 나타났으며, ‘내수회복 지연 등으로 인한 국내 경기부진(51.3%)’,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39.7%)’, ‘미국의 공급망 재편전략 등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39.7%)’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반기에 지목된 주요 리스크는 ‘높은 금리 수준 지속’, ‘기업의 업황 및 자금조달 여건 악화에 따른 부실위험 증가’, ‘이스라엘-하마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부동산 시장 회복 불확실성’, ‘주요국 경기 침체 가능성’ 등으로 나타났으나, 가계부채는 여전히 주요 리스크로 남아있는 것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인구구조 변화’와 ‘미 대선 이후 정책 변화’, ‘주요국 자국우선주의 산업정책 강화’ 등을 금융시스템에 주는 영향력과 발생 가능성 측면에서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반면, 국내 경기부진과 자영업자 부실 확대는 발생 가능성은 높지만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한은의 이번 서베이는 국내 금융기관의 경영전략·리스크 담당자, 주식·채권·외환·파생상품 운용 및 리서치 담당자, 금융·경제 관련 협회 및 연구소 직원, 대학 교수 등 총 72과 해외 금융기관 한국투자 담당자 등 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기간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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