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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 "공매도 금지, 낯부끄러운 일...내년 3월 재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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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이복현 금감원장 "공매도 금지, 낯부끄러운 일...내년 3월 재개할 것"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공매도 거래 금지 조치에 대해) 글로벌 자본시장 기준으로 보면 낯부끄러운 일이다. 내년엔 선진 시장 기준에 맞춰 거래를 재개할 것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3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에 모인 골드만삭스, 칼라일, HSBC, CITICS증권 등 글로벌 금융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공매도와 관련 오해 등을 설명하는 게 홍콩 방문 주요 이유 중 하나”라며 “홍콩 증권선물위원회(SFC), 금융관리국(HKMA) 등 홍콩의 금융감독당국 수장들을 만나 홍콩 당국이 역내 투자자들을 대변해 제기한 우려 사항 등에 대해 설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이 자본시장 선진화를 추진한다면서 공매도 거래를 전부 금지했다는 게 실은 낯부끄러운 일일 수 있다”며 “비판도 받아야 하면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3월까지 시스템 마련 등을 전제로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거래를 재개할 것”이라며 “무차입공매도 적발 전산시스템이 가동되면 과실에 의한 무차입 공매도 발생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요 글로벌 투자은행(IB)에 대한 과거 불법 공매도 전수 조사는 연내 끝내고자 한다”며 “올해가 지나면 글로벌 투자자들이 한국에서의 거래가 조사·검사 대상이 될까봐 불편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융감독원과 국내 금융사, 지자체는 해외 투자자들의 국내 투자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동으로 투자설명회(IR) 행사를 개최했다.

금융사로는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투자증권, 코리안리가, 지자체는 서울시와 부산시가 참여했다. 글로벌 투자자는 102개 기관 23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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