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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승부수 통했다"… 이마트 3Q 최대 영업이익 '대박'(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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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정용진 승부수 통했다"… 이마트 3Q 최대 영업이익 '대박'(종합)

이마트가 올해 3분기에 연결과 별도 기준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020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이마트는 14일 연결기준 3분기 순매출은 7조5085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338억원 증가한 1117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하고 43.4%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실적을 끌어올렸다. 3개 분기 누계 영업이익은 전년 386억원에서 222% 증가한 1242억원이다.

별도 기준으로는 올해 3분기 총매출 4조 6726억원, 영업이익 122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40억 원(5.3%), 영업이익은 126억 원(11.4%) 늘어난 수치다.

이마트는 올해 내내 진행해온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였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지난 8월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는 180% 늘어나는 등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7억원(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사업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스타벅스·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수익성 개선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 역시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CK컴퍼니(스타벅스)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억원(33%) 늘어난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고,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늘어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할인점 부문에서는 가격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면서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지속하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 계획이다.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가속화해 객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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