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대형 프로젝트 본격화에 3Q 매출 25兆···전년比 20.8%↑
투데이코리아 - ▲ 현대건설 사옥. 사진=현대건설
투데이코리아=김민성 기자 | 현대건설이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른 영향으로 올 3분기 견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조4234억원, 당기순이익은 394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이번 호실적을 두고 샤힌 에틸렌시설, 사우디 자푸라·아미랄 프로젝트, 파나마 3호선 등 국내 외 대형 프로젝트의 본격화와 올림픽파크 포레온 등 국내 대형 주택사업의 실적이 반영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3분기 연결 수주 누계는 22조2580억원으로, 연간 목표인 29조원의 76.8%를 기록했다.
특히 부산 괴정5구역 재개발 사업 등 신규 수주와 더불어 사우디 자푸라 프로젝트 패키지2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확보를 통해 수주잔고 86조590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143억원을 기록하며 아쉬운 실적을 거뒀다.
현대건설 측은 이를 두고 원자잿값의 지속적인 상승과 안전·품질 투자비 반영 등의 영향으로 인한 원가율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으나 사업개발 및 금융경쟁력 기반의 안정적 포트폴리오 실행을 통해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다가오는 하반기에도 이라크 바스라 정유공장, 폴란드 올레핀 생산공장 등 해외 대형 플랜트 현장의 공정 진행과 국내 주택 및 데이터센터 사업 증가의 영향으로 올해 매출 목표인 29조700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설계 계약 체결을 앞둔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대형원전 7·8호기와 미국 팰리세이즈 소형원전모듈(SMR) 최초호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며, 정부 중점 추진 국가기반사업 등을 본격화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성장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수주 건전성과 수익성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입증한 설계·조달·시공 역량을 통해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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