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엑스 푸드위크, 대한민국 외식 산업 트렌드 제시···“푸드테크의 핵심은 터치”
투데이코리아 - ▲ 2023년도 ‘푸드위크’에서 공개된 튀김 로봇. 사진=코엑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코엑스와 농림축산식품부가 2024 푸드위크에서 대한민국 외식 산업의 다음 단계를 제시한다.
‘2024 농식품부X코엑스 푸드위크’(제19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 이하 푸드위크)가 외식산업 트렌드 분석 결과, 현장에서 환영받는 푸드테크 핵심은 ‘터치’라고 13일 밝혔다.
푸드위크 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외식 소비 패턴이 달라졌다”며 “향후 푸드테크가 터치(Touch)를 통한 편의성 확보의 측면과 노터치(No Touch)를 통한 효율성 증대의 측면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사무국은 단순 터치로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오더’와 ‘키오스크’를 주요 외식 문화의 요소로 제시했다.
실제로 스마트오더와 키오스크는 외식업계 전반에 도입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오더의 경우, 지난 2014년 유통업계 최초로 도입된 스타벅스의 ‘사이렌오더’가 지난 8월 기준 누적 건수 5억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키오스크 역시 대형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소규모 식당, 카페 등에 도입되며 지난 2021년 21만대에서 지난해 53만여대로 155% 가량 증가했다.
이에 사무국 측은 이번 행사 내 ‘호레카(HORECA)&키친 테크’ 섹션에서 스마트오더, 키오스크를 비롯해 POS 시스템, 매출 관리 등의 푸드테크를 접할 수 있다고 귀뜸했다.
또한 튀김로봇, 급식로봇을 꼽으며 조리 과정에서도 터치가 필요 없어졌다고 언급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전통적인 음식 조리 과정에서는 사람의 손이 필수였지만 이제는 아니다”며 “많은 현장에서 로봇이 요리 과정에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GRS는 자사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에 패티 조리 자동화 로봇인 ‘알파그릴’을 도입해 사람의 손으로는 5분 걸렸던 조리 시간을 3분 10초로 단축시키는 등 작업 시간 감소 효과를 가져왔다.
BHC 또한 지난해 이미 반죽이 된 재료를 자동으로 트레이를 움직여 조리하는 튀김 로봇 ‘튀봇’을 도입해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했으며 인천시 교육청은 학교 급식 조리실무사의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해 ‘인천형 급식 조리로봇’을 도입했다.
사무국 측에서는 이번 푸드위크에서는 로봇 셰프뿐 아니라 외식매장 자동화 설비, 급식 및 케이터링에 적용되는 푸드테크가 선보여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서빙 과정에서의 노터치 푸드테크의 사례로 컨베이어벨트 서빙, 서빙 로봇을 언급했다.
사무국 관계자는 “이러한 조리 영역뿐 아니라 서빙 영역에서도 푸드테크가 차지하는 비중은 크다”며 “사람이 직접 음식을 서빙했던 과거와 달리 로봇이 서빙에 도입되면서 서빙 분야에서도 노터치 푸드테크가 확장되고 있다” 말했다.
실제로 맘스터치는 지난 6월 명동점에 주방과 카운터 사이에 제품을 전달하는 컨베이어벨트를 도입했으며, 지난해 일본 도쿄에서 연 팝업스토어 대비 고객 대기 시간이 평균 55%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풀무원푸드앤컬처도 지난 5월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에 컨베이어벨트 서빙 시스템인 ‘플레이보6-에어레일’을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고객이 테이블에 설치된 태블릿을 통해 메뉴를 주문하면 음식이 레일을 통해 고객 테이블까지 도착하는 방식으로 추가 주문 대응과 식기 반납은 서빙 로봇이 담당한다.
한편, 이번 푸드위크는 이달 20일부터 23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며 A홀은 ‘국내&해외 종합식품’ 섹션, B홀은 ‘팬시푸드(Fancy Food)’ 섹션, D홀은 ‘K-푸드테크(K-Food Tech)’ 섹션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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