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폴란드 금융교류 ‘맞손’···조용병 “양국 은행산업 시너지 창출 위해 노력”
투데이코리아 -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오른쪽)과 타데우즈 비알렉 폴란드은행협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한국-폴란드 금융교류 세미나’에서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민성 기자
투데이코리아=김민성·서승리 기자 |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타데우즈 비알렉(Tadeusz BIAŁEK) 폴란드 은행협회장을 만나 양국의 은행산업 현황과 글로벌 전략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용병 회장은 13일 서울 명동 소재 은행연합회 세미나실에서 폴란드 은행협회장을 비롯한 아르투르 그라지우크 주한 폴란드 대사대리, 폴란드 은행 임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국-폴란드 금융교류 세미나’에서 “이번 금융당국 간 MOU 체결을 계기로 양국 은행의 상호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오늘 세미나가 한국 은행들의 폴란드 진출 전략 구상에 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은행연합회도 양국 은행산업간 시너지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타데우즈 비알렉 폴란드 은행협회장은 “세상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우리는 각자의 자국민을 위한 상호 수익성 있는 파트너십이 필요하다”며 “이번 세미나를 통해 한국과 폴란드 은행 간의 상호 깊은 이해도가 생겨나길 기대한다”고 답했다.
폴란드는 서유럽과 중동부 유럽의 사이에 위치해 지리적 장점과 노동력, 원가 경쟁력 등의 장점을 가진 국가로, 지난 1989년 수교를 맺은 이후 국내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진출해왔다. 지난해 기준으로 폴란드에 진출한 기업 수는 370개사이며 누적 투자액은 약 60억달러로 교역 규모는 연 90억달러 수준이다.
다만, 폴란드에 진출해 영업 중인 국내 금융사는 아직 존재하지 않아 최근 국내 금융권의 폴란드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신한은행, PBA(폴란드 은행연합회), 한국수출입은행, 폴란드개발은행(BGK), PKO은행, ING은행, 환경보호은행(BOS)등의 기관이 발표에 참여했으며, 각자의 글로벌 진출 전략, 해외 협력 사업, ESG 금융 현황, 각국의 경제 상황, 은행 산업 현황 등에 대해 논의를 나눴다.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은행 및 유관기관 글로벌 업무 담당자들은 “최근 폴란드에 대한 국내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폴란드 은행산업 전반을 살펴보고, 현지 금융당국 및 주요 은행과 직접 소통함으로써 폴란드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이에 폴란드 은행협회 등에서도 폴란드 금융산업에 대한 관심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교류협력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세미나 진행에 앞서 이날 오전에는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야첵야스트로제브스키(Jacek Jastrzebski) 폴란드 금융 감독청 청장이 만나 지난 3월에 이어 두 번째 회담을 갖고 MOU를 체결했다.
이날 김병환 위원장은 “올해 2024년은 한국-폴란드 수교 35주년이 되는 해”라며 “양국 금융수장이 사상 최초로 서로 방문하여 연간 두 차례 회담을 개최하고 MOU를 체결하는 등 양국 금융협력 역사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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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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