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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쉬웠던 빼빼로데이, 올해는 설욕했다···편의점 업계 일제히 매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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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지난해 아쉬웠던 빼빼로데이, 올해는 설욕했다···편의점 업계 일제히 매출 상승

투데이코리아 - ▲ 빼빼로데이를 앞둔 지난 6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빼빼로가 진열되어 있는 모습.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지난해 빼빼로데이 당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편의점업계가 올해는 특수를 제대로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와 달리 올해 편의점에서의 빼빼로데이 매출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전년과 달리 해당일이 평일이었기에, 출퇴근 시간대에 빼빼로를 구매하는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CU의 경우,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의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7.9% 증가했으며 빼빼로데이 당일 매출은 55.7% 늘어났다.

당일 매출 중 퇴근 시간대인 오후 5~8시의 매출이 27.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출근 시간대인 오전 7~9시가 14.7%로 뒤를 이었다.

또한 CU가 리락쿠마, 곽철이, 몰티즈앤리트리버 등 다양한 캐릭터와 굿즈로 구성한 차별화 상품이 전년 대비 39.2%의 증가하며 높은 관심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차별화 상품 할인 프로모션 예산 역시 7일 만에 조기소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빼빼로데이 같은 경우 초등학생 친구부터 직장인, 남녀노소, 가족끼리도 주고받는 경우가 있다”며 “특정 연령층이 매출을 견인했다기보단 남녀노소가 다 즐길 수 있는 날이라 매출이 조금 더 이끌어지는 부분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매출 성과가) 전년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다”면서 “올해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로 브랜드 파워를 많이 보았고 이를 차별화 상품으로 잘 잡아 예년에 비해서 좋은 성과로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GS25 또한 지난 1일부터 11일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이 39.2% 증가했으며 당일 매출 역시 78.9% 늘어났다.

특히 오피스 상권에서의 매출이 257.5%로 크게 증가했으며, 가볍게 선물할 수 있는 단품 매출이 98.9% 증가했다.

또한 GS25의 자사 캐릭터 IP를 활용해 구성한 세트상품의 매출이 66.8% 올랐으며 파격행사(초콜릿 등) 상품의 매출이 34.7% 상승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11일까지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이 50% 증가하였으며 당일 매출은 100%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은 뷰티브랜드 어뮤즈와의 협업 기획 상품 출시를 비롯해 ‘낙서폭탄’ 작가 해티 스튜어트와 콜라보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 외에도 이마트24는 마인드어데이의 고양이 캐릭터 ‘커버캣’과 협업하여 기획 상품을 출시해 지난 1일부터 11일까지 빼빼로데이 관련 매출이 6% 증가했고, 당일 매출이 4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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