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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ATL, 인니와 1조6000억 공동 투자해 ‘배터리셀 공장’ 설립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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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의 중국 푸젠성 닝더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세계 최대 전기차(EV) 배터리 제조업체인 중국 CATL(닝더스다이)가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투자 회사 IBC와 1조6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인도네시아에 배터리셀 공장을 설립한다.

18일(현지시간) 현지 안타라 통신 등을 종합하면, CATL과 IBC는 전날(17일) 배터리셀 제조 공장 건설을 위한 합작투자 회사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해당 합작회사는 총 11억8000만달러(약 1조6000억원)를 투자해 연 15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셀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이에 앞서 CATL은 지난해 말 홍콩 계열사인 HKCBL을 통해 4억6718만달러(약 6400억원)를 투자해 인도네시아 최대 국영 니켈 생산업체 아네카 탐방(안탐) 계열사 지분을 매입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채굴한 니켈을 가공할 정·제련소를 세우고 배터리 소재 생산 시설과 리튬 이온 배터리 공장도 함께 만들기로 했다.

인도네시아는 현재 전기차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최대 보유국으로, 이번 합작을 통해 전기차 생산 허브를 만들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진행 중이다.

특히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대신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정·제련소를 늘려 국내 가공을 확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는 해외 투자 유치를 통해 각종 배터리 소재와 배터리셀, 전기차 생산 공장까지 만드는 등 원료부터 전기차까지 전 과정을 자국에서 생산한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LG에너지솔루션과 동남아 첫 배터리셀 합작공장도 세운 바 있다.

토토 누그로호 IBC 대표이사는 이 공장이 2027년에는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국내와 글로벌 수요를 맞추기에 충분한 규모(enough to meet domestic and global demand)”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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