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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노조, 김기유 전 의장 직장 내 갑질에 엄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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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태광그룹 노조는 사내에서 발생한 각종 부정행위와 비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김기유 전 경영협의회 의장에게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회사 내부에서 이미 해임된 인물에 대해 이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로, 태광그룹 내에서 김 전 의장의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반영한다.
노동조합은 김 전 의장이 장악했던 시절 무분별한 징계와 해직이 남발됐음을 지적하며 그가 경영 컨설팅과 감사를 구실로 수백 명의 직원들을 하루아침에 해고시키는 등 자신의 권력을 남용했다고 비판했다.
노조 측은 김 전 의장이 많은 가정을 경제적 파탄으로 몰아넣었으며 2017년 한 해 동안만도 522명이 넘는 직원이 회사를 떠나게 했다고 밝혔다.
또한 김 전 의장의 폭언과 욕설, 직원들에 대한 부당한 업무 지시 등으로 고통받은 직원들이 셀 수 없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의 이러한 행위로 인해 정신적 고통을 받고 회사를 떠난 직원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선택에 내몰린 사례까지 있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과 태광산업 석유화학 등 계열사 노조에서도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하며 공정하고 엄격한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김 전 의장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데도 법원에서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왔다는 점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법원의 결정에 흥국생명의 모든 구성원들은 참담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 노동자들과 흥국생명 전체 에 대한 또다 른 모욕이 아닐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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