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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글래드호텔 3곳 6500억원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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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그룹, 글래드호텔 3곳 6500억원 매각 추진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DL그룹이 자사의 글래드 호텔 3곳을 약 6500억원에 매각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그룹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여 현금을 확보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DL그룹은 이달 말 잠재 매수인들로부터 가격 제안서를 받을 예정이다.

매각 대상에는 ▲글래드 여의도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 ▲메종 글래드 제주 등 글래드호텔앤리조트가 보유한 전체 호텔 자산이 포함된다.

또 DL그룹이 운영만 맡고 있는 글래드 마포의 운영권도 매각 대상에 포함되어 있다.

매각 대상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메종 글래드 제주는 513개의 객실을 보유한 제주 내 대형 호텔이다. 예상 매각가는 2500억원 이상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있는 글래드 여의도(319개 객실)와 글래드 강남 코엑스센터(282개 객실)도 주요 상업지구 내 우량 비즈니스 호텔로 평가받고 있다.

DL그룹의 호텔 사업은 1977년 설립된 오라관광을 모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호텔 사업은 그룹의 비주력 사업으로 인식되어 왔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호텔 산업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DL그룹은 사업 효율화에 나서고 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는 지난해 매출 1047억원, 영업이익 250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실적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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