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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웰오토메이션(ROK) 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주문 회복 관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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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로크웰오토메이션(ROK) 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주문 회복 관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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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산업 자동화(automation)와 디지털 전환 관련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 대표 기업인 로크웰오토메이션(ROK, 이하 로크웰)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로크웰의 회계연도 2024년 4분기(7~9월) 매출액은 20.4억 달러로 전년 대비 20.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1억 달러로 28.4% 줄었다.

EPS(주당순이익)는 2.09달러로 19.9% 쪼그라들었다. 분기 매출액과 EPS는 시장 컨센서스에 각각 1.1%, 5.0% 못미쳤다.

사업부문별 매출은 인텔리전트 디바이스(ID)와 소프트웨어&컨트롤(S&C)부문이 전년 대비 각각 19.2%, 38.9% 감소한 반면, 라이프사이클 서비스(LS)부문은 2.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20.1%로 전년동기 대비 2.2%p 하락했다. 인센티브 축소와 비용 절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판매량 감소와 부정적인 제품 믹스로 수익성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란 평가다.

동사는 FY2025년 가이던스로 매출액 82억달러와 조정 EPS 9.2달러를 제시했고, 영업 이익률은 19.0% 수준을 목표로 제시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은 2024년에 이어 양호한 실적을 예상하며,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는 점진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된다"고 파악했다.

실제로 2024년 동안 유통망 내 재고가 과잉 상태였으며, 이러한 재고 조정이 동사의 제품 출하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연말에 다다르면서 최종 사용자 수요 둔화가 추가된 상황이라는 점도 우려 요인이다.

산업별로는 데이터센터와 e-Commerce 및 창고 자동화 부문에서는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으나, 전기차 프로젝트는 지연되고, 식음료와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신규 설비 투자를 보류하고 기존 설비 개선에 집중하는 등 투자에 신중한 입장이다.

변종만 연구원은 "전방산업의 프로젝트 지연과 투자 보류가 나타났다"며 채널 재고 조정과 주문 회복을 관망하며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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