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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식품' 아쉬웠던 CJ제일제당, 4분기 먹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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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국내 식품' 아쉬웠던 CJ제일제당, 4분기 먹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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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의 3분기 식품 부문에서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올해 4분기부터는 반등 요인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쿠팡과 햇반 직거래 재개, 해외 판로 확대, 중국 자회사 역기저 부담 완화 등이 반등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올해 3분기 식품사업부문 매출은 2조9721억원, 영업이익은 1613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31.1% 감소한 수치다.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부진과 원가 부담 등 영향으로 국내 식품 사업에서 차질을 빚은 탓이다. 3분기 국내 식품 사업 매출은 1조5690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708억원) 대비 6.1% 감소했다.

4분기 반등 기대요인은

증권가에서는 4분기부터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 있다.

4분기부터는 쿠팡과의 햇반 직거래 재개 효과가 반영된다. CJ제일제당은 지난 8월14일부터 쿠팡과의 햇반 직거래를 재개했다. 납품 중단 후 약 1년8개월 만이다. 햇반을 비롯해 비비고 만두, 비비고 김치 등 냉동·냉장·신선식품 로켓배송이 가능해졌다.

한유정·이다연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우호적 시장환경 속 비용 확대 분위기 확산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내수 식품부진은 이번 3분기가 저점일 것으로 판단한다. 쿠팡 (NYSE:CPNG) 거래 재개 결정이 4분기부터 온기 반영되며 국내식품 온라인 매출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평가했다.

해외 식품사업도 성장세다. 비비고는 세계 시장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호주 대형마트 콜스에 입점하며 호주 대형마트 1·2위에 모두 진출하게 됐다. 비비고는 현재 7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올해 집중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독일,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등 유럽 매출은 40% 증가했다.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도 24% 늘었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비비고 만두의 대형마트 체인 판매가 확대된 것이 주효했다. 올해 3분기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1조4031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3351억원) 대비 5.1% 늘었다.

지난해 7월 매각된 중국 자회사 지상쥐로 인한 역기저 부담도 4분기부터는 완화될 전망이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 "중국 지상쥐 매각 기저로 해외 매출 성장률이 희석됐으나 4분기 기저소멸로 해외 식품 매출 성장률 확대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CJ제일제당은 4분기에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비비고 브랜드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 K푸드 신영토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더욱 가속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초격차 역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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