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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은행, 상반기 순이익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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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일본 3대 은행, 상반기 순이익 급증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3대 메가뱅크가 2024년 상반기에 기록적인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미쓰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을 비롯한 3대 은행의 2024년 4월부터 9월까지의 연결 순이익 합계가 전년 동기 대비 약 30% 증가한 2조 40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5년 10월 현재의 3대 메가뱅크 체제가 출범한 이후 상반기 기준 사상 최고 실적이다.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는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와 정책 보유 주식의 매각이 꼽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손해보험회사들의 정책주 해소 움직임에 따라 기존에 협상이 난항을 겪던 기업들도 매각에 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3대 메가뱅크는 중기 경영 계획을 통해 2026년 3월기까지 정책주 잔액을 2000억에서 3500억 엔 줄일 계획을 세웠으나, 최근 계획을 상회하는 매각이 진행되면서 일부 은행은 새로운 목표 설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행은 지난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해제하고 7월에는 기준금리를 0.25%로 추가 인상했다.

이런 통화정책 변화의 영향으로 하반기에도 메가뱅크들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순이익 예상이 30% 이상 변동할 경우 상장기업에 새로운 예상치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3대 메가뱅크는 현재 연간 이익 예상의 30% 이상 변동을 예상하지 않고 있으나 일부 은행은 자발적인 상향 수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대 메가뱅크는 11월 14일 오후에 공식적인 결산 발표를 할 예정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일본 금융 시장의 회복세와 향후 전망에 대한 중요한 지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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