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보험사, IFRS17 단기실적 경쟁수단 악용 말아야”
투데이코리아 - ▲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금융감독원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새 회계기준(IFRS17) 시행과 관련해 원칙과 도입 취지를 훼손하지 말고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11일 금융감독원은 ‘금리 하락기의 IFRS17 안정화 및 보험사 리스크관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진행하고 IFRS17 안정화를 위한 노력 및 보험회계 건정성 이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금감원은 “IFRS17이 단기실적 경쟁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자정노력이 절실하다”며 “근시안적 실적경쟁에 얽매여 IFRS17 원칙 및 도입 취지를 훼손해서는 안되며 2024년 IFRS17 계도기간 내 모든 이슈가 정리될 수 있도록 보험업계와 회계법인이 맡은바 역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해지율 개선 관련 당국의 원칙 제시에도 불구하고, 일부사가 단기 실적악화를 우려해 예외모형을 선택할 것이라는 언론의 의구심이 크다”며 “시장에서 동 사안을 보험권 신뢰회복의 이정표로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당장의 실적악화를 감추고자 예외모형을 선택하는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강화와 자본확충 등 선제적 리스크 관리도 당부했다.
현재 듀레이션을 적절하게 매칭한 보험사는 금리하락시에도 K-ICS(신지급여력제도)비율 영향이 미미하거나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보다 적극적인 리스크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금감원은 “현재 보험시장은 포화 국면에 있고 그 어느때 보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이를 고려할 때 무리한 외형확장 보다 건전성 제고 등 내실위주 경영계획 수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향후 금감원은 해지율 원칙모형 적용과 할인율 단계적 적용 등 보험개혁회의 결정사항을 차질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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