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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만5000원까지 추락…또 52주 신저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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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000원(3.51%) 하락한 5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만5700원부터 5만5000원까지 신저가를 여러 차례 갈아치웠다.
이는 2020년 11월 수준으로 주가가 후퇴하면서 약 4년 전 가격대로 되돌아 간 것이다.
특히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5420억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초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이 매도한 삼성전자 주식은 14조원을 웃돈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 9월 2일부터 33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10월 말 이틀간의 짧은 순매수 전환 이후 다시 9거래일째 매도세를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최고가는 2021년 1월 11일 기록한 장중 9만6800원(종가 9만1000원)이다. 약 3년 10개월 만에 43% 가량 급락한 셈이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 배경으로 AI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의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고 있다.
다만, 현재 주가가 밸류에이션 대비 낮은 수준이라는 평가하고 있지만 주가 상승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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