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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자물쇠 ‘한한령’, 열쇠 찾은 게임업계···올해 7개 판호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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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코리아 - ▲ 서울시내 PC방을 찾은 시민들이 컴퓨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지훈 기자 | 한국의 각종 대중문화 콘텐츠를 규제하는 금지령 ‘한한령’(限韩令)이 느슨해지는 가운데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진출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돌고 있다.

11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게임업계는 최근 지속 악화하는 경기에도 불구하고 전체 수출액의 30% 이상을 담당하는 확실한 시장인 중국 덕에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지난 6년간 한한령으로 인해 중국 시장 내 발을 들일 수 없던 게임업계는 올해 7종의 게임이 판호를 부여 받으며 묶여 있던 중국의 자물쇠를 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호는 중국에서 게임을 유료로 서비스하기 위해 당국의 허락을 받는 게임 서비스 허가권을 뜻한다.

앞서 2017년 주한미군의 ‘사드(고고도 지역 방어 체계) 배치 논란’으로 인해 K-콘텐츠에 대한 규제 및 탄압이 심해지는 한한령이 내려지고 코로나가 세계적인 이슈가 되면서 게임업계의 중국 진출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사드 배치 논란이 터지기 전 2014년부터 3년간 총 48개의 한국 게임이 수출되었지만, 중국은 2020년 1종, 2021년 2종의 게임에 판호를 부여한 것 이외에 2017년 이후 거의 6년 가까이 판호 발급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중국 당국이 최근 콘텐츠 산업 규제 완화와 함께 게임 산업에 대한 육성 의지를 드러내면서 한한령이 느슨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한국 게임 7종이 판호를 얻기 시작했으며, 올해는 10월까지 7종의 한국 게임이 판호 획득에 성공했다.

2월에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 넷마블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 PC버전이 판호를 얻었다.

이어 6월에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PC버전이, 10월에는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이 허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에 판호를 부여받은 게임들은 이전과 달리 게임사의 대표작들로, 지난 몇 년간 흥행 가능성이 낮다고 여겨지는 게임 위주로 판호를 부여한 것과는 조금 다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시프트업의 ‘승리의 여신:니케’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2M’은 각각 한국에서 큰 이익을 벌어들이고 있는 자사의 대표 흥행작이며, 이 중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중국에서 지난달 기준 누적 매출 1조4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국민게임’이라 불릴 정도로 이미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이 업황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를 두고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실 판호가 이번에 나오긴 했으나 이미 1년 전부터 조금씩 나오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이번 (판호 발급) 가지고 갑자기 분위기가 바뀌었다 하기에는 조금 시기가 이르지 않나 싶다”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도 게임업계의 긍정적인 흐름을 내다보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 “K-컬쳐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완화가 기대된다”며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 정부의 게임 산업 부흥 의지가 이어지고 있음은 이번 판호발급에서도 확인됐다”며 “2020~2022년 탄압에 가까운 규제를 펼치던 시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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