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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 성공' 더본코리아, 주관사 한투·NH 수수료 50억원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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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흥행 성공' 더본코리아, 주관사 한투·NH 수수료 50억원 챙겼다

더본코리아가 화려하게 증시에 입성한 가운데 공동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수수료 수익도 대박이 났다. 한국투자증권은 약 35억원, NH투자증권은 14억원의 인수대가를 챙겼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이번 상장을 통해 공모한 주식 총 300만주 중 한국투자증권은 180만주, NH투자증권은 120만주를 인수했다. 한국투자증권의 인수금액은 총 612억원으로 인수대가는 총 35억2512만원이다.

NH투자증권의 인수금액은 총 408억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NH투자증권이 챙긴 인수대가는 13억7088만원이었다.

두 주관사의 인수 대가는 더본코리아가 IPO(기업공개) 과정에서 흥행에 성공하며 대폭 상승했다. 더본코리아의 공모가 희망밴드는 당초 2만3000~2만8000원이었지만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공모가는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더본코리아의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2216개 기관이 참여해 경쟁률 734.67대 1을 기록했다. 수요예측 참여 물량 기준 99.73%가 희망 공모밴드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가 상승하며 더본코리아의 몸값도 기존 690억~840억원에서 1020억원으로 뛰었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의 인수금액과 인수대가도 당초 414억원, 18억8784만원에서 크게 뛰었다. NH투자증권의 기존 인수금액도 276억원, 인수대가는 7억3416만원이었지만 상승했다.

더본코리아의 증시 입성 성공으로 두 회사의 올해 IPO 주관 실적도 크게 향상됐다. 더본코리아를 포함해 올해 14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의 공모총액은 9182억원을 기록했다.

11개 기업의 상장을 주관한 NH투자증권의 실적은 7822억44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10월 예상몸값 5조원의 최대어 케이뱅크 상장을 대표 주관하려했지만 케이뱅크가 상장을 철회하며 고배를 마셨던 NH투자증권의 경우 더본코리아 상장을 통해 전화위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중대형 딜이 예정되어 있어 증권사들의 주관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업계 전통 강자인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의 약진이 눈에 띈다"고 평가했다.

한편 더본코리아는 상장 이후 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다가 숨 고르기에 들어선 모양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더본코리아는 전 거래일 대비 5500원(10.64%) 내린 4만6200원에 거래를 종료했다.

지난 6일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상장 당일 공모가(3만4000원) 대비 51% 상승 마감한 바 있다. 상장 다음 날인 지난 7일에도 더본코리아는 0.58% 상승 마감했다.

증권가에서는 더본코리아가 향후 프랜차이즈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해외·유통 매출, 지역개발 사업 확대 등을 통해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확장 전략을 통해 내수 가맹 사업을 확대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전략을 변경해 해외 사업 확장도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사업 확장을 통해 유통 사업으로 분류되는 B2B(기업 간 거래) 소스 매출도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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