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용 둔화와 인플레이션 속 금리 0.25% 인하
Investing.com -- 연방준비제도(Fed)는 목요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인플레이션 억제 성과와 고용시장 둔화가 지속되며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기준금리를 25bp 낮춰 4.50%에서 4.75% 범위로 조정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지난 9월 50bp 인하 이후 인하 폭을 줄인 조치다.
RBC는 "경제 상황이 여전히 견고하고 인플레이션이 완고해 9월의 50bp 인하를 반복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고 목요일에 언급했다.
올해 두 번째 금리 인하는 11월 1일 발표된 예상보다 약한 10월 고용보고서가 최근의 경제 지표 강세로 인한 연준의 금리 인하 중단 우려를 완화하면서 결정되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여러 지표가 2019년 팬데믹 직전보다 노동 시장이 덜 긴축적임을 시사한다"며 "노동 시장이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의 주요 원인은 아니다"고 목요일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9월에 2.7%를 기록해 전월과 동일했지만 경제학자들의 예상치인 2.6%를 소폭 상회했다.
아직 이른 트럼프 재선의 경제적 영향 평가
연준의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가 압도적인 승리로 당선되며 큰 정치적 변화가 일어나는 가운데 발표되었다. 파월 의장은 단기적으로 "대선 결과가 정책 결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은 "정책 변경의 시기와 내용이 어떻게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한 정책이 고용 최대화와 물가 안정을 달성하는 데 어떤 영향을 줄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방향이 올해의 금리 인하 경로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낮지만, 높은 관세, 감세, 엄격한 이민 정책 등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조치는 정책 불확실성과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트럼프 재선 임기 동안의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연준이 정책을 중립 금리로 되돌리는 데 시간이 더 걸릴 것이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연준은 신중하게 정상화를 진행할 것"이라고 최근 보고서에서 밝혔다.
시장은 현재 연준이 2025년 상반기 25bp 인하 두 차례를 추가로 단행한 뒤 금리를 3.75%~4%로 낮추며 금리 인하 사이클을 종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대선 결과 전에는 시장이 내년 말까지 약 190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었다.
BofA의 미국 경제학자 아디티야 바베는 "파월 의장의 발언은 전반적으로 완화적이었으며, 12월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며, "정책 기조가 당분간 변하지 않을 것이므로 12월에 25bp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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