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날아오르는 K푸드···10월 말 기준 역대 최대 수출
투데이코리아 - ▲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외국인관광객들에게 인기있는 각종 식품이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K푸드의 수출액이 10월 말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농식품(K푸드)의 수출 누적액(잠정)은 81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다. 이에 전년 대비 오름세는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품목별로는 라면이 10월 한 달간 1억2000만달러, 10월말 누적 10억달러을 기록하며, 수출액이 가장 많았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2억1000만달러를 수입해 1위 수입국에 올랐으며, 미국이 1억8000만달러, 네덜란드가 8000만달러를 수입해 상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성장률에 있어서도 미국과 네덜란드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5.0%, 57.7% 올랐으며 중남미 또한 70.9% 상승해 신시장에서의 라면 수출 실적도 두드러졌다.
쌀가공식품(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은 2억5000만달러 수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41.9% 성장했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전년 대비 55.9% 크게 성장했으며, 9월부터 냉동김밥이 신규로 수출된 중국도 40.2% 증가했다.
신선식품은 전년 동기 대비 0.5% 증가했다. 이 중 김치가 1억3470만달러로 가장 많은 수출액을 기록했으며 유자와 포도가 각각 4830만달러, 3330만달러로그 뒤를 이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자는 캐나다, 필리핀 등 신규 시장에 대한 수출이 꾸준히 늘면서 10월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며 “캐나다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입점 물량이 확대되고 필리핀에서는 유자차가 감기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수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외에도 과자와 음료가 6억4000만달러, 5억6000만달러로, 각각 전년 대비 17.6%, 15.8% 증가했다.
K푸드의 수출시장에 있어서는 미국(22.1%), 유럽(26.1%)에서 전년 동기 대비 2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중국(6.9%), 아세안(5.3%) 등에서도 지속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동·중남미·인도 3대 신시장에서의 수출액 또한 전년 대비 11.9% 증가했으나, 일본에서는 5.9% 줄었다.
정부는 K푸드의 확산을 위해 10월 말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멕시코, 인도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중동사태, 미국 대선 등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 등이 있으나, 바이어 초청 상담회 등을 통해 K푸드의 해외유통매장 입점 확대를 유도하고 수출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연말 온오프라인 판촉·홍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K베이커리의 해외 진출도 활발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최근 캐나다에 글로벌 600호점을 돌파하며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미국·캐나다·프랑스·영국·중국·싱가포르·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캄보디아 등의 매장에서 해외 매출 약 65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뚜레쥬르도 2004년 첫 미국 진출 이후 2018년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미국 법인 두 곳의 지난해 매출 합계가 약 1055억원으로 해외 법인 매출 중 6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뚜레쥬르는 현재 7개국에서 약 430개 매장을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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