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투자자 여기로 몰렸네···토스증권, 10월 해외주식 점유율 1위 ‘관측’
투데이코리아 - ▲ 김규빈 토스증권 신임 대표이사. 사진=토스증권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며 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가운데,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합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0월 기준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의 합은 약 22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토스증권은 점유율 23%를 기록한 것에 이어 올해 10월 거래대금을 기준으로 한 시장 점유율은 26%로 집계됐다.
이를 두고 시장에서는 토스증권이 기존 증권사들을 따라잡고 1위를 달성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토스증권은 직관적 사용자경험(UX)과 소액투자 서비스, 투자 커뮤니티 활성화 등을 바탕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내왔다.
실제 올해 상반기 1751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1.6% 대폭 증가한 것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306억원, 343억원으로 집계되며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러한 견조한 실적을 거둔 요인으로는 해외주식 위탁매매 성장이 꼽힌다.
토스증권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지난해 동기 대비 96% 대폭 증가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 증시 유입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거래대금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해외주식 결제 대금은 일 평균 1조5000억원 안팎으로, 전년 대비 78.2%, 직전 분기 대비 29.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주식 일 평균 거래대금이 같은 기간 21.2%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토스증권 해외주식 거래 부문의 가파른 성장세는 관련업계의 이목을 쏠리게 만들고 있다.
토스증권의 외화증권수탁 수수료 수익 점유율은 지난 2022년 하반기 기준 5.25%에서 올해 상반기 11.81%로 2배가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에 이어 네 번째 수준이다.
또한 편리함과 간단한 조작을 앞세운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도 고객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아왔다. 이를 통해 해외주식은 거래가 복잡하다는 인식을 바꿔 고객 기반 확대에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외에도 130만명 이상의 MAU(월간 활성화 사용자)를 확보한 커뮤니티와 최근 오픈한 리서치센터도 토스증권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꼽힌다.
토스증권은 지난 9월 출범한 리서치센터를 통해 개인 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확대에 발맞춰 미국 미장을 중심으로 분석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토스증권은 지난 10월 신임 대표이사에 김규빈 제품총괄을 선임했다.
김 신임 대표는 올해 해외채권 출시와 토스증권 PC(WTS) 출시 등의 서비스 기반을 강화하는 등 지난해 최초로 달성한 분기 흑자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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