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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추(8001 JP) 반기 실적 예상치 상회, 엔고 실적 부담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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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이토추(8001 JP) 반기 실적 예상치 상회, 엔고 실적 부담 리스크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 대형 종합상사인 이토추(8001 JP)의 반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토추의 회계연도 2025년 반기 수익은 7조2913억 엔으로 전년 대비 7.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667억 엔으로 4.5% 늘었다. 순이익은 4384억 엔으로 6.2% 증가했으며 순이익 진척율은 약 49.8%를 기록했다.

실적 견인 요소는 비자원사업 부문으로 꼽힌다. 섬유(해외 어패럴 사업), 기계(자동차, 북미 전력 사업, 호주 인프라 사업), 화학품, 식료품(유통 및 판매가 상승), 건설·부동산, 정보·통신(이토추 테크노솔루션즈 거래 증가), 제8 사업(패밀리마트)이 견조하게 추이해 약 125억 엔이 전년 대비 증익됐다. 이는 2022년 사상 최고치에 버금가는 높은 이익 수준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의 비자원 사업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으며 엔화 약세도 실적을 뒷받침했다"며 "향후 엔화가 강세 진행할 경우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리스크가 상존한다"고 판단했다.

이토추는 FY2025 실적 가이던스로 순이익 8800억 엔으로 동결했다. 3년 만에 최고 이익 경신 전망을 유지했다.

김채윤 연구원은 "동사의 중장기 사업 성장을 예상한다"며 "사업 포트폴리오가 비자원 분야 중심인 바 수익 변동폭이 작고 하방 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과 동사의 매니지먼트는 오카토 CEO를 중심으로 기존 비즈니스 강화 및 부진한 비즈니스의 보완을 정확하게 실시해온 실적이 있는 점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 공헌 기대와 엔화 약세도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엔화 강세 진행은 동사의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하는 바, 연간 실적 가이던스 상향 수정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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