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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들썩이는 코스피… '2600 박스권' 언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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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트럼프 당선에 들썩이는 코스피… '2600 박스권' 언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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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국내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방산주 등 특정 업종은 강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7포인트(0.52%) 내린 2563.41에 마감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이날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이 유력해지면서 코스피 지수는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한국과 대만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국가가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이 비교적 낫고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불리하다"며 "미국 증시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이 더 우호적이고, 기술주보다 내수주와 중소형주 중심으로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미 대선 이후 국내 증시는 박스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코스피 최고점 상단은 2900~2950 정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선은 코스피 지수 관점에서 큰 차별 요인이 아닐 것"이라며 "코스피는 신임 대통령 정책 목표에 따른 안도감이 점차 확대될 가운데 코스피는 2600~3050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대표적 수혜업종은 방산주가 꼽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이에 따른 정세 불안, 나토(NATO)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방위비 분담 확대 기조 등을 감안할 때 국내 방산의 수주 증가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국방력 강화를 주장하는 것도 국내 방산 실적기업에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실제 이날(6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 거래일보다 2만5500원(7.04%) 오른 38만7500원, LIG넥스원은 1만5500원(6.35%) 오른 2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승택 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트럼프 당선 확률이 높은 현 상황에서 원전, AI, 자율주행, 방산 관련주들이 단기적으로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투자자들은 트럼프 트레이딩이나 해리스 트레이딩보다는 경기 사이클과 업종별 업황에 집중하여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는 것이 투자자들에게 있어서 좋은 전략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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