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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에도 보수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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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분석] 카카오페이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에도 보수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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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페이(377300)의 3분기 실적이 낮아진 시장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2024년 3분기 매출액은 18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7.2%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75억 원으로 적자를 지속하며 컨세서스에 부합했다. 결제사업부 매출액은 1229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증가를 기록했다. 2분기 TPV(거래액)는 42.2조 원으로 전년 대비 16.7% 증가하며 매출과 관계있는 Revenue TPV는 12.4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18% 성장했다.

금융사업부 매출액은 55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0% 증가를 기록했다. 대출중개 및 보험 등 주요 사업부가 모두 안정적으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전체 영업비용은 1937억 원을 기록했고 그 외에 티메프 사태에서 일회성 대손충당금이 312억 원이발생해 당기순손실은 275억원으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 수익성 개선 어려움, 결제사업부 성장률 둔화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들어 매출 성장률이 서서히 하락하고 있다"며 "결제사업부 성장률은 1분기 14.5%에서 3분기에는 8.3%까지 약 6.2%p하락했으며 금융사업부 또한 62.2%에서 46.0%로 16.2%p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금융사업부는 여전히 증권, 보험 서비스가 매출이 고성장하며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결제사업부가 전자상거래 시장 성장 둔화와 함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는 점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2025년 전략적으로 증권, 보험 등 금융사업부를 강화해나갈 예정이지만 롱테일한 사업인 결제사업부의 성장률은 온라인 소비 저성장이 이어진다면 향후에도 낙관하기는 다소 어렵다"고 판단했다.

◇ 보수적 대응 권고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으나 성장률이 하락하고 있으며 수익성 개선이 여전히 예상보다 느리게 일어나고 있다"며 "2025년에도 흑자전환을 낙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밸류에이션 또한 여전히 높은 상황인 만큼 매출 성장률이 하락 전환한 점 또한 부담요인으로 상황이 반전되기 전까지는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카카오페이는 티메프 사태에 따른 우려 및 시중 금리 상승 등으로 큰 폭의 주가 조정을 시현, 역사적 저점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메프 사태 관련 불확실성 완화는 긍정적이나, 높은 밸류에이션과 적자 국면이 지속되고 있는 점, 그리고 더딘 수익성 개선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동사의 리레이팅(Re-rating)을 위해서는 플랫폼 수익 창출, 점유율 확대, 그리고 이에 기반한 수익성 개선이 향후 관건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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