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 수장 4년 만에 교체...르노 출신 영업통 새로이 영입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가 유럽 시장 영업력 강화를 위해 유럽권역본부 수장을 교체한다. 약 30년 간 영업 마케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인물을 유럽권역본부장으로 새로이 영입했다.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브랜드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뛰어난 고객경험만큼이나 영업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현대자동차 유럽법인(HME)은 5일(현지시간) 자비에르 마티넷(Xavier Martinet)을 현대차 (KS:005380) 신임 유럽권역본부장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내달 31일 부로 임기를 마치는 마이클 콜(Michael Cole) 유럽권역본부장의 뒤를 이어 내년 1월1일부터 직책을 수행한다. 전임자인 마이클 콜은 현대차의 유럽 진출을 촉진하는 가교 역할을 하며 선도적인 모빌리티 솔루션 공급업체가 될 수 있도록 기반을 닦은 인물이다.
자비에르 신임 유럽권역본부장은 유럽과 아메리카 자동차 산업에서 27년간 몸을 담은 베테랑이다. 1997년 르노에서 영업 및 마케팅 어시스턴트로 자동차 업계에 발을 들인 이후 영업 관리 총괄과 최고 마케팅 책임자 등 주요 직책을 역임했다. 현대차 입사 직전에는 르노그룹 산하 다시아 마케팅 영업 및 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을 지냈다.
자비에르 신임 유럽권역본부장은 "기술과 혁신 분야에서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현대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대차는 인적 쇄신을 통해 유럽에서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다. 이번 인사 역시 고객 중심 이니셔티브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디지털 혁신을 최대한 활용해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개선함으로써 유럽에서의 현대차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유럽 시장에서의 깊이 있는 경험과 입증된 리더십을 가진 인물이 현대차에 합류하게 됐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현대차 유럽기술센터는 지난 7월 유럽 고객경험담당(Customer Experience for Europe) 신임 총괄에 찰스 카사르(Charles Cassar)를 임명했다. 유럽 고객 대상 브랜드 만족도와 경험 향상을 위한 리더십과 비전을 갖춘 적임자라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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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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