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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美 대선 결과 시나리오, 中 재정부양 규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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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분석] 美 대선 결과 시나리오, 中 재정부양 규모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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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국내외 증시와 경기사이클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미 대선, 중국 재정 부양 규모 그리고 11월 FOMC 회의가 이번주 동시에 개최된다.

이중 11월 FOMC 회의 결과는 상대적으로 무게감이 크지 않다. 허리케인 등의 영향이 크지만 10월 비농업일자리수가 쇼크를 기록하면서 미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명분이 강해졌다는 분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이 추가 빅 컷 혹은 금리동결에 나서지 않는 한 25bp 추가금리인하를 금융시장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부정적 시나리오, 트럼프 전대통령 당선과 실망스러운 중국 재정부양 규모

결국 관건은 미 국채 금리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현실화, 즉 트럼프 당선 여부로 꼽힌다. 만약 트럼프 전대통령이 당선이 될 경우 미 증시를 제외한 여타 금융시장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연구원은 "국채 금리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과 더불어 관세 부과 현실화 리스크, 더 나아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격화 우려가 글로벌 증시에 큰 부담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2016년 사례, 즉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도 불구하고 2017년 글로벌 증시 호황 사례를 떠 올리곤 하지만 이번에 트럼프 전대통령 당선 시에는 2017년 증시 호황이 재연되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다.

당시에도 트럼프 전대통령이 대중 관세를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실제 관세부과는 2018년에 현실화되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내년 1월 취임과 더불어 대중 관세인상이 현실화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 미국측의 대중 관세 인상에 대해 시진핑 정부가 호락호락하지 않을 공산도 크다.

박 연구원은 "소위 중국도 물러서지 않고 강대강의 전략을 추구할 수 있어 관세 갈등이 무역갈등 및 기술패권을 넘어 심각한 금융갈등 혹은 금융위기로 이어질 개연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전대통령 당선과 함께 실망스러운 중국 재정부양 규모라는 조합이 현실화된다면 증시 조정 폭 확대와 더불어 향후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의 하방 압력이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분석이다.

◇ 긍정적 시나리오, 해리스 부통령 당선과 서프라이즈 중국 재정부양 규모

가장 긍정적 시나리오는 해리스 부통령 당선과 중국 정부가 서프라이즈 한 재정부양책을 발표하는 시나리오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시 금융시장이 안도할 수 있는 부문은 국채 금리 안정과 정책의 연속성이다. 해리스 부통령 당선 시 일단 트럼프 트레이드로 급등했던 국채 금리의 되돌림이 예상된다. 여기에 시장 예상처럼 미 연준이 25bp 추가 금리인하를 단행한다면 국채 금리 하락 흐름은 탄력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트럼프 전대통령 당선 시 우려되던 미 연준 무력화라는 불확실성이 제거되는 효과도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각종 정책이 폐기되지 않고 유지될 수 있음도 일단은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주는 동시에 그 동안 정치 불확실성으로 위축되었던 기업 투자가 활기를 띨 여지가 크다"며 "여기에 중국마저도 기대 이상의 재정부양책을 실시한다면 글로벌 경기 모멘텀, 특히 제조업 경기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 당선과 서프라이즈 중국 재정부양 규모 조합이 현실화된다면 중국 모멘텀에 대한 시장 관심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동전 던지기(Toss up)로 상징되는 미 대선, 즉 동선 던지기 결과와 중국 재정부양 규모가 단기 주식시장 흐름은 물론 내년 경기사이클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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