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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데(LIN)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높은 이익률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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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린데(LIN)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높은 이익률 긍정적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산업용 가스 생산 기업 린데(LIN)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린데의 3분기(7~9월) 실적으로 매출액은 83.6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고 (조정)영업이익은 24.8억 달러로 7.4% 늘었다. EPS(조정주당순이익) 3.94달러로 8.5%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소폭 하회했으나, EPS는 1.3% 상회했다.

미주지역은 가격과 볼륨 증가가 긍정적이었는데 환율의 역풍으로 매출액이 1% 감소했다. 수요산업 중에서는 전자 및 화학 부문에서의 성장으로 매출 성장세 지속했다. APAC은 볼륨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이 5% 증가했고, EMEA는 가격 인상에도 볼륨 감소와 비용 전가 부족으로 매출 성장이 정체됐다는 평가다.

린데는 2024년 연간 가이던스를 (조정)EPS 15.4~15.5달러로 상단을 소폭 낮췄고, 연간 CAPEX는 40억~45억달러를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볼륨 증가가 없었음에도 가격 인상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 비용 절감 및 효율화로 이익률이 개선됐다"며 "다만, 유럽과 중국시장의 약세 속에 산업 수요의 긍정적 전망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미국을 비롯한 북미 시장은 회복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인도와 멕시코는 공급망 전략의 수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산업 전반으로는 긍정적인 전망이 부족한 가운데 유럽과 중국 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변종만 연구원은 "유럽은 볼륨 하락의 압력이 크게 작용하고 있으며, 중국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근본적인 개선은 아직 나타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사상 최대의 가스 판매 프로젝트를 포함하여 100억달러에 달하는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가격 인상과 생산성 향상, 비용 절감 등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파악했다.

이어 "가격 정책과 높은 이익률은 긍정적이나 주가는 산업 수요 개선과 볼륨 성장을 지켜보며 대응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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