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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 여파에 10월 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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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달러 강세 여파에 10월 외환보유액 4개월 만에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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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달 달러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2억달러 넘게 줄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024년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4156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42억8000만달러 감소한 수치로,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미국 달러화가 10월 중 3.6%(미국 달러화 지수 기준) 절상(가치 상승)되면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분기말 효과가 소멸하면서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외환보유액의 89.8%를 차지하는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32억5000만달러로 5000만달러 감소했다.

예치금은 184억2000만달러로 38억6000만달러 줄었으며,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도 150억5000만달러로 2억8000만달러 축소됐다.

금은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돼 전월과 동일한 47억9000만달러를 유지했다.

9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세계 9위 규모다.

중국이 3조3164억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1조2549억달러), 스위스(9504억달러), 인도(7058억달러), 러시아(6337억달러), 대만(5779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68억달러), 홍콩(4228억달러)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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