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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세 폐지' 개미 기쁨의 환호성… 증권가 "코스피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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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금투세 폐지' 개미 기쁨의 환호성… 증권가 "코스피 상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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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에 동의한다고 밝히면서 개인투자자들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금투세 폐지로 국내 증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금투세를) 강행하는 것이 맞겠지만,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고 여기에 투자하고 기대고 있는 1천500만 주식 투자자들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이번 민주당의 결정에 반색했다. 금투세 폐지 동의 소식이 전해진 직후 온라인 증권 게시판 등을 통해 이번 결정을 크게 반겼다. 한 개인투자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제 향후 20년 30년간은 금투세가 도입될일은 없을것 같다"며 마음놓고 국장만 해야겠다"고 적었다.

개인투자자들을 대변하는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한투연)는 입장문을 내고 "당내 반대 의원과 조국혁신당 압박에도 대승적으로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선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결단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정의정 한투연 대표는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 대표 폐지 발언이 전해진 이후 급등한 것은 금투세 파괴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여야가 경제 특히 주식시장만큼은 정치의 무풍지대로 설정하고 머리를 맞대 후진국형에 속하는 자본시장 활성화에 올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늦지 않게 금융위원회 안에 자본시장 선진화와 개인투자자 보호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야 한다"며 "상법 이사충실의무 개정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도 필요성을 인정한 바 있는데 여야가 문제점을 논의 후 법안을 통과해 효과는 극대화하고 폐단은 없애서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결정이 정책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증시로의 자급 유입에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증시 불확실성 해소의 계기가 될 것은 분명하다. 그 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금투세 때문에 투자 이민을 간다고 할 정도로 해외 증시로 자금이 유출됐다"며 "이번 결정을 계기로 이런 분위기가 진정되고 국내 증시에 중장기적 투자 유인이 생겼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와 관련해 발생한 일정 금액이 넘는 양도소득에 대해 20∼25%의 비율로 과세하는 제도다. 당초 2023년부터 시행하기로 여야가 합의했지만, 일반 주식 투자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주식시장 침체가 우려돼 2025년 1월 시행하는 것으로 2년간 유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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