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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빚투에…10대 증권사 1분기 신용융자 이자수익 6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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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빚투에…10대 증권사 1분기 신용융자 이자수익 6000억

역대급 빚투에…10대 증권사 1분기 신용융자 이자수익 6000억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증시 강세 속 ‘빚투’ 수요가 급증하면서 국내 10대 대형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이 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자기자본 기준 국내 10개 대형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NH·신한·메리츠·키움·하나·대신)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증권사의 올해 1분기 신용거래융자 이자수익은 총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846억원)보다 55.9% 증가한 규모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5262억원)와 비교해도 14.0% 늘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 가운데 아직 상환되지 않은 금액으로, 통상 ‘빚투’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증권사 이자수익 확대는 증시 강세에 따른 신용거래융자 증가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 4200선 수준이던 코스피가 올해 1분기 6000선을 넘어서는 등 강세 흐름을 보이면서 신용융자 수요도 빠르게 확대됐다.

실제 올해 1분기 일평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1조12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용거래융자 잔고 평균이 3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1분기 평균(17조2877억원)보다 79.3%, 지난해 4분기 평균(26조34억원)과 비교해서도 19.2% 증가한 수준이다.

10대 대형 증권사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전체 증권업계 잔고의 약 70~80%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를 감안하면 이들 증권사의 1분기 평균 신용융자 잔고는 약 21조~25조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업계에서는 평균 연 8~9% 수준의 비교적 높은 금리가 적용된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통상 신용융자 기간에 따라 연 5% 안팎 금리를 적용하며, 90일을 넘기는 장기 구간에는 10%에 가까운 금리를 적용하기도 한다.

다만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0개 증권사의 순이익 합계는 4조3320억원으로 이 가운데 신용융자 이자수익 비중은 13.8%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18.7%)와 비교하면 4.9%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증권사별 편차도 두드러졌다. 일부 증권사는 신용융자 이자수익 비중이 순이익의 25%를 웃돈 반면 일부는 10%에 미치지 못하거나 전분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최근 대형 증권사들이 리테일 중심 수익구조에서 벗어나 기업금융(IB) 등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하고 있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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