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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트랜시스 파업 장기화… 현대차 울산1공장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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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현대트랜시스 파업 장기화… 현대차 울산1공장 멈췄다

현대트랜시스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현대자동차 일부 공장의 가동이 중단되는 등 파업 여파가 확대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울산 1공장은 이달 5일부터 8일까지 일부 라인 운영을 일시 중단할 예정이다. 트랜시스 파업으로 인한 변속기 부품 공급 수급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소형 SUV 코나를 생산하는 라인들이 가동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트랜시스 노조는 지난달 초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교착 상태에 반발해 파업에 돌입했다. 충남 서산 지곡공장은 지난달 8일 부분 파업에 이어 11일부터는 전면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지난해 매출액의 2%에 해당하는 약 2340억원을 성과급으로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해당 금액이 작년 영업이익의 두 배에 달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기본급 15만 9800원 인상(정기승급분 제외)과 전년도 매출액의 2%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성과급 총액은 약 2400억 원으로 지난해 현대트랜시스 연간 영업이익 1169억 원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사측은 지난달 31일 20차 교섭에서 노조에 ▲기본급 9만6000원 인상(정기승급분 포함) ▲경영 성과급 300%+700만원 ▲격려금 100%+500만원(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포함) 등을 제시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현대트랜시스의 부품 생산과 노조원 임금 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업계는 한 달가량 지속된 파업으로 부품 수십만 개가 적기에 생산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파업 참여 근로자들은 한 달에 약 500만원에서 600만원의 임금 손실을 보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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