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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신임 한은 총재 후보자는 누구?…스테이블코인 규제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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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송 차기 한은 총재 후보자.사진= BIS 동영상 갈무리

금융안정 분야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통화경제국장이 22일 신임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로 지명됐다.

금융안정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학자로, 향후 통화정책에서 금융시장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 후보자는 1959년 경북 대구 출신으로 영국 에마뉴엘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귀국해 3년간 현역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이후 옥스퍼드대에서 철학·정치학·경제학을 전공하며 학부를 마치고 같은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 옥스퍼드·프린스턴 거친 국제금융 석학

신 후보자는 2000년까지 옥스퍼드대 교수로 재직한 뒤 런던정경대(LSE)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 등을 거치며 국제금융 분야에서 학문적 명성을 쌓았다.

이후 2007년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자문교수와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을 역임했고 2010년 대통령실 국제경제보좌관을 맡으며 정책 현장 경험도 쌓았다.

2014년부터는 국제결제은행(BIS) 조사국장(수석이코노미스트) 겸 경제자문역을 거쳐 현재 통화경제국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8월 말 퇴임을 앞두고 있다.

BIS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리를 동양인이 맡은 것은 신 후보자가 처음이다. BIS는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으로 불리는 국제 기구다.

신 후보자는 1998년 영국 옥스퍼드대 강사 시절 스티븐 모리스 당시 미국 예일대 교수와 함께 발표한 논문에서 외환위기의 발생과 전개 과정을 게임이론에 접목시킨 ’글로벌 게임(global games)’ 이론을 창안해 거시경제학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 금융안정 중시 통화정책 전망

학계에서는 신 후보자가 취임 이후 금융 상황을 통화정책에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신 후보자가 금융위기의 원인을 분석하는 데 통찰력을 제시한 세계적 경제학자라는 점에서, 부동산 문제 및 환율 안정에 있어 통화정책의 역할을 더 강조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신 후보자 지명을 계기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부동산 시장과 원·달러 환율 등 금융 상황을 보다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스테이블코인 위기 시 1대1 유지 어렵다" 과거 발언 주목

원화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 후보자는 평소 "스테이블코인은 위기 시 1대1 가치를 유지하기 어렵다"고 평가하며 보수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확산이 각국의 물가 안정과 금융 질서에 악영향을 끼칠 위험이 크다고 언급해 왔다.

또 자국 통화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외환거래 규정을 무력화하는 통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통화 주권을 위협할 가능성도 경고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발표에서 "자국 통화 스테이블 코인은 블록체인을 통해 달러 표시 가상자산과 맞교환함으로써 자본유출의 통로를 터주고 기존의 외환거래 규정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한 점은 가상자산 업계에 강렬한 이미지로 남아 있다.

당시 신 후보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따른 위험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자국 통화 스테이블 코인이 도입되더라도 달러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며 "이러한 수요는 글로벌 경제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지배적인 역할과 네트워크 효과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는 달러 스테이블코인이 국내에서 활성화될 경우 원화 생태계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에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 반박한 것으로 해석됐다.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범죄와 자금세탁에 악용될 가능성도 지적했다. 현재 가상자산 관련 범죄 가운데 약 63%가 스테이블코인을 매개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그는 "블록체인 개인 지갑을 통해 익명으로 거래하면서 자유롭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는 특성 때문에 금융 범죄와 자본 유출입 통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 청와대 "통화정책 목표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

청와대는 신 후보자가 국제 금융 환경 속에서 통화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신 후보자는 국제통화기금(IMF)과 뉴욕 연방준비은행 등에서 활동해온 거시경제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며 "중동 사태로 국제경제 불확실성이 더 커진 상황에서 물가안정과 국민경제성장이라는 통화정책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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