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업이 이끄는 취업자수, 20만명 증가폭 회복···청년층 실업률은 7.7%

투데이코리아 - ▲ 지난해 4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중견기업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공고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투데이코리아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취업자수 증가폭이 3개월 만에 다시 20만명대에 올라섰다. 다만 청년층 실업률이 2월 기준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취업 한파가 여전한 모습이었다.
18일 국가데이터처의 ‘2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2월 취업자수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만4000명 늘었다. 이는 지난해 12월(16만8000명)과 올해 1월(10만8000명) 2개월 연속 10만명대 증가세를 보인 이후 다시 20만명대 증가세를 회복한 것이다.
그렇지만 산업별로는 일자리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는 제조업과 건설업 위축이 계속됐다.
제조업 일자리는 전년 대비 1만6000명 줄어 20개월 연속 감소했으며, 건설업 역시 같은 기간 4만명이 감소해 22개월 연속 내리막이었다.
이외에도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이 10만5000명, 농림어업 9만명, 정보통신업 4만2000명 등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은 28만8000명, 운수 및 창고업 8만1000명,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이 7만명 등 늘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보건복지서비스업은 돌봄 서비스 등 노인 일자리 확대, 의료서비스 대상 인구인 고령층 증가 영향으로 14개월 연속 증가했다”며 “운수·창고는 기저효과, 온라인 쇼핑·음식서비스 등 증가에 관련 서비스업에서 증가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15만8000명, 임시근로자 8000명, 일용근로자 3만9000명 모두 증가했다.
전체 취업자 중 상용근로자 비중은 58.6%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비임금근로자 중에서는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6만명,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가 각각 1만명 늘었으나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1000명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이 28만7000명, 30대 8만6000명, 50대 6000명 늘었으며 40대는 전년과 같았다.
다만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4만6000명 감소했다. 이에 청년층 고용률도 43.3%로 1.0%p 하락했다.
빈 국장은 “60세 이상은 노인 일자리 재개 및 경제활동참가가 활발해지며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며 “30대도 타 연령대에 비해 고용 상황이 좋아 경제활동 참가가 활발해졌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로 전년 대비 0.1%p 올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3%p 오른 69.2%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3.4%로 전년 대비 0.2%p 올랐다. 특히 청년층 실업률은 0.7%p 뛴 7.7%를 기록하며 2월 기준 지난 2021년(10.1%)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2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53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9000명 감소했으며 이 중 ‘쉬었음’이 272만4000명으로 2만7000명 늘었다.
청년층 쉬었음(48만5000명)이 전년 대비 2만명 줄어드는 등 대다수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나 60세 이상(125만5000명)은 7만6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가데이터처는 AI 도입에 따른 일자리 감소 영향은 아직 명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빈 국장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55개월 정도 연속 증가를 해오고 있던 산업이기에 자연스레 기저효과에 의해 빠지는 부분이 있었다”며 “전문 서비스업은 여러 업종이 있기에 AI가 구체적으로 특정 업종에 영향을 많이 미쳤는지는 구체적으로 확인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3개월 정도 감소다보니 일시적인 변화인지, AI가 들어오며 산업 내 구조적 변화가 발생한 건지는 조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등록일 08.11
-
등록일 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