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6503 JP)·폭스콘, 자동차 부품 합작 추진...

이번 투자 유치 대상은 미쓰비시전기의 자동차 기기 사업 대부분을 담당하는 자회사 ’미쓰비시전기 모빌리티’다. 해당 부문은 발전기(알터네이터)와 스타터 등 전통적인 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이신(7259 JP)과 협력해 전기차(EV)용 구동 장치 개발을 추진해 왔다. 미쓰비시전기는 당초 사업 전체 매각을 포함해 복수의 투자 펀드 및 기업들과 지분 매각을 타진했으나, 고용 유지와 타 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고려해 폭스콘을 최적의 파트너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콘의 출자가 확정되더라도 자회사 명칭에는 ’미쓰비시’ 브랜드가 유지될 전망이다. 미쓰비시전기는 앞서 2025년 5월, 매출 규모 기준 총 8,000억 엔에 달하는 사업군에 대해 2026년 3월까지 지속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과정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 전체가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었으며, 카네비게이션 등 일부 저수익 사업은 이미 철수가 결정된 상태다.
미쓰비시전기의 자동차 부품 사업 영업이익률은 2025년 3월기 기준 3.9%로, 최근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주요 사업 부문 중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미쓰비시전기는 경영 자원을 공장 디지털화 및 방위 산업 등 핵심 전략 영역에 집중할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폭스콘은 미쓰비시전기가 보유한 글로벌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자동차 공급망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적 의도를 가진 것으로 분석된다.
폭스콘은 이미 일본 자동차 시장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7211 JP)에 전기차를 공급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미쓰비시후소트럭·버스와 버스 사업 합작사를 설립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왔다. 업계에서는 폭스콘이 이번 합작을 교두보 삼아 일본 및 유럽·미국 완성차 업체로의 부품 공급을 확대하고, 향후 일본 자동차 부품 업계의 재편을 주도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양사는 지난 11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분야 협력에 합의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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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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