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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수출 1위 품목 81개···반도체 中 제치고, 변압기·마스크팩도 1위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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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투데이코리아 - ▲ 이미지=제미나이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우리나라의 글로벌 수출 1위 품목이 전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세계 수출시장 1위 품목으로 본 우리 수출의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인 한국의 수출 품목은 81개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대비 3개 늘었으나 2021년과 비교해서는 2개 줄어든 수준이다.

해당 보고서에서의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품질, 브랜드 등 비가격 경쟁력을 제외하고 수출 금액만을 기준(HS6단위)으로 산정됐다.

이에 따른 1위 수출 품목이 가장 많은 국가는 중국(2087개)이었으며 독일(520개), 미국(505개), 이탈리아(199개) 등 순이었다. 우리나라는 5년 연속 전체 10위를 이어갔다.

한국의 1위 품목 중 새로 1위에 진입한 품목은 20개였으며 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품목이 37개, 1위에서 탈락한 품목이 17개로 조사됐다.

신규 진입 품목 중에서는 메모리 반도체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 수출에 지난 2019년 이후 5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점유율 30.9%로 글로벌 1위에 올라섰다.

소형 변압기(13.9%)도 북미·선진시장용 고사양 제품의 공급망 신뢰성을 바탕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뷰티와 관련한 마스크팩(16.0%)도 ODM 생태계, 한류 마케팅 등으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품목으로는 데이터센터 수요증가에 따른 대미수출 호조를 보인 SSD(26.5%)를 비롯해 차량시동용 납축전지(16.8%), 차부품용 고무 3종 등이 존재했다.

식품과 관련해서는 라면(24.1%)이 지난 2023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반면 액체운송선박(유조선 및 LNG선·28.5%)은 지난 2001년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게 1위를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저부가가치인 유조선과 한국 주력인 고부가 LNG선이 동일 HS CODE에 포함돼 중국의 저가 유조선 위주의 대량 수주전략으로 1위를 허용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국의 LNG선 수주 호황에 2025년 탱커품목의 1위 재탈환을 예상했다.

실제로 UN 트레이드맵 기준 지난해 한국의 탱커 수출액은 135억달러로 중국의 126억달러보다 많았다.

1위 품목에는 들지 못했으나 수출 1억달러 이상, 세계 순위 2~10위 이내 품목 중 단계적인 순위 상승을 기록한 품목은 19개로 나타나, 향후 1위 품목 확대 가능성도 점쳐졌다.

이외 2024년 수출품목 주요 특징으로는 화학(30개)·철강(13개) 분야에서 우리나라 1위 품목의 과반을 차지했으며 해당 품목들의 총 수출 중 비중은 19.8%로 주요국 대비 다소 낮았다.

홍지상 무협 실장은 “분석기간 중 독일(-168개), 일본(-41개) 등 주요 제조국의 수출 1위 품목 수가 크게 감소하는 상황에서도 우리나라는 81개를 유지하며 상대적으로 선전했다”며 “1위 품목의 저변을 넓히기 위해 제품 경쟁력 제고와 차별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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