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PICK+] 빼빼로데이 공략 나선 편의점 업계···이색 협업 ‘눈길’
투데이코리아 - ▲ CU의 2024 빼빼로데이 콜라보 상품. 사진=BGF리테일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편의점 업계가 지난해 아쉬웠던 빼빼로데이 매출을 올해 다시 반등시킬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편의점들이 올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관련 특수를 노리기 위한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빼빼로데이가 휴일과 겹친점과 추운 날씨 등의 영향으로 편의점에서 다소 아쉬운 판매량을 기록해 올해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빼빼로데이 마케팅 기간인 2023년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CU와 세븐일레븐, GS리테일에서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8.2%, 5%, 2.3% 감소해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 편의점 업계에서는 인기 캐릭터, 뷰티 브랜드와의 협업 등 지난해보다 강화된 기획 상품 출시에 나섰다.
먼저 CU는 ‘빼빼락(樂) 페스티벌’을 콘셉트로 삼아 MZ세대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한 40 여종의 상품을 선보인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인기 캐릭터인 ‘리락쿠마’와의 협업을 통해 ‘에코백·리유저블백·캐리어’ 등 가방류와 ‘파우치키링·폰스트랩·스마트톡’ 등 악세서리류 등 총 18종의 기획 상품을 출시한다.
또한 CU는 현실 풍자 블랙 유머로 30대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리 캐릭터 ‘곽철이’와 협업한 사무실 특화 제품을 비롯해 커플 강아지 이모티콘 ‘몰티즈 앤 리트리버’와의 협업 상품도 이번 빼빼로데이에 함께 마련했다.
대표적인 협업 상품으로는 ‘데스크용 미니 가습기·컵 텀블러·메모리폼 방석’ 등 6종이 준비됐으며 ‘몰티즈 앤 리트리버’와의 제품으로는 ‘골덴 에코백·하트 그릇·털 슬리퍼’ 등 5종이 판매된다.
이 외에도 CU는 유명 카페 브랜드 ‘노티드’와의 협업 상품 4종을 출시하며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프로모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최근 고물가 속에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나 기념일에는 적극적으로 소비하는 가치 소비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가치소비에 맞춘 자사만의 차별화 상품들을 통해 올해 빼빼로데이 매출은 작년 보다 증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븐일레븐도 뷰티브랜드 ‘어뮤즈’와의 협업을 통한 차별화를 꾀했다.
세븐일레븐은 어뮤즈의 베스트 상품인 립풀러를 비롯한 스티커, 키링 등을 빼빼로와 함께 구성했으며 ‘손잡이파우치키링세트·투명파우치키링세트·스티커세트’ 등 4종을 협업 상품으로 선보인다.
또한 예술 작가와 협업한 아트 콜라보레이션 기획 상품도 함께 출시한다.
세븐일레븐은 ‘해티 스튜어트(Hattie Stewart)’ 작가와 협업한 ‘파우치·에코백’ 등을 빼빼로와 함께 구성했으며 한정판 패키지 디자인의 빼빼로 총 4종을 함께 준비했다.
아울러 챌린지스토어점에서는 한 달간 작가의 작품으로 꾸며진 콘셉트 공간으로 구성하고 뉴웨이브 오리진점을 작가의 일러스트로 꾸미는 등 매장 구성까지 협업의 폭을 넓혔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난 몇 년 간은 캐릭터 콜라보에 집중했었다”며 “올해는 뷰티 브랜드, 일러스트 아티스트와의 콜라보 등 콜라보 영역이 훨씬 더 넓혀 한정판 굿즈 등도 조금 더 다양하게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마트24 또한 마인드어데이의 캐릭터인 ‘커버캣’과 협업한 기획 상품을 출시했으며 GS25는 자사 캐릭터 IP(지식재산권)인 ‘무무씨와 친구들’을 활용한 빼빼로 5종을 선보이며 특수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를 두고 “고물가에 지갑이 닫히면서, 편의점으로 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이색 협업과 수능 선물전이 맞물리면서 특수 효과를 누릴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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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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