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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싱크탱크 "중국 조선 굴기 막으려면 ’K조선’ 능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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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해양 안보 전문 싱크탱크가 중국의 조선 굴기에 대응하려면 한국과 같은 동맹국을 활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한국 조선업의 빠른 생산능력과 가격 경쟁력, 첨단 기술을 호평하며 미국의 조선 산업 재건을 도울 핵심 파트너로 평가했다. 한국 조선 기업들의 현지 투자와 핵 추진 잠수함(SSN) 사업을 계기로 양국 협력이 한층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유료기사코드]

미국 국제해양안보센터(CIMSEC)는 9일(현지시간) ’미국은 동맹국 조선소 없이 중국을 막을 수 없다(The United States Can’t Deter China Without Allied Shipyards)’라는 제목의 칼럼을 발간했다.

CIMSEC는 이 칼럼에서 "중국의 조선업 지배력은 수십 년간 이어진 정책과 대규모 국가 주도 투자의 산물"이라며 "미국은 효과적인 억지력이 요구되는 시간 내에 그 성과를 스스로 재현할 수 없다"고 관측했다. 이어 "대안은 동맹국 조선을 미국 해상 전력에 보다 완전하게 통합하는 것"이라며 "미국과 한국, 일본 등 기타 유능한 동맹국의 통합된 산업 역량은 중국에 필적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더 탄력적이고 적응력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IMSEC는 미국이 동맹국과 협력한다면 △즉각적인 전력 증강 효과를 얻고 △동맹국에 전방 배치된 수리·정비 능력을 활용해 대만과 남중국해 비상사태 시 중요한 작전 이점을 확보하며 △해군 산업 기반을 현대화하고 △동맹 의지를 강화해 억지력을 높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한국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유능하고 효율적인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CIMSEC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같은 기업들은 미국 조선소보다 더 낮은 비용과 빠른 일정으로 복잡한 해군 함정을 정기적으로 인도하고 있다"며 "이들의 성공은 현지에서의 철강 생산과 자동화, 수명주기 유지보수, 그리고 훈련된 조선 엔지니어 풀을 아우르는 포괄적인 산업 생태계에 기반한다"고 부연했다.

첨단 기술 접목도 ’K조선’의 경쟁력으로 거론됐다. CIMSEC는 "선도적인 조선소들은 3D 모델링과 첨단 시뮬레이션 도구를 활용해 최첨단 디지털 통합 생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작업 흐름을 개선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 산업통상부가 지난달 조선 산업의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3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점을 들었다.

CIMSEC는 "협력은 이미 확대되고 있다"며 한화오션의 필리조선소 증설과 추가 투자 검토, SSN을 나열했다.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과 한국에서의 잠수함 생산 허용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SSN은 동맹 간 통합을 심화시키고 공동 해양 역량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워싱턴과 서울 모두 중국의 군사 현대화를 우려 섞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대만 해협의 안정이라는 공통의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지리적 위치와 산업 역량은 미국의 해군력을 확장하려는 모든 전략에서 한국을 핵심적 파트너로 만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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