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하락 출발…고용지표 호조 속 금리 경계에 약세
(톱스타뉴스 김윤교 기자)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장 초반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오전 10시 37분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289.48포인트(-0.58%) 내린 49,373.18, S&P500지수는 30.91포인트(-0.45%) 하락한 6,850.41, 나스닥지수는 139.85포인트(-0.62%) 밀린 22,613.78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451.8원으로 전일 대비 1.2원 하락했다.
견조한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기조 장기화 우려가 재부각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는 흐름이다. 특히 금요일 발표 예정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를 앞두고 금리 민감주 중심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금리 경계와 위험회피 심리 속에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톱스타뉴스)
○ 고용은 견조, 그러나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
이날 시장은 경제지표와 실적이라는 두 축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하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0.73% 하락했고, 러셀2000지수도 0.93% 밀리며 중소형주 전반에 매도 압력이 확산되고 있다. 반면 CBOE 변동성지수(VIX)는 4.84% 급등한 20.57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반영했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리서치에 따르면 2월 14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6천 건으로 예상치(22만3천 건)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1월 초 이후 최저 수준이다.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신호지만, 동시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서두를 명분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한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16.3을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며 두 달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다. 실물지표는 회복 기조를 보이지만, 이는 역설적으로 긴축 완화 기대를 제약하는 변수다.
찰스 슈왑에 따르면 월마트의 보수적 연간 가이던스와 이란 관련 지정학적 긴장이 맞물리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10년물 국채수익률은 4.10%로 상승했고, WTI 유가는 배럴당 66달러를 상회하며 연중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기술주는 3거래일 연속 상승 이후 차익실현 압력에 직면한 상태다.
○ 월마트·디어 실적 엇갈린 해석…기술주 부담
기업별로는 실적 모멘텀이 엇갈린다. 월마트는 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연간 성장률 가이던스를 3.5~4.5%로 제시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이에 따라 주가는 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존디어는 주당순이익이 예상치를 26% 상회하며 개장 전 6% 급등했다. 엣시는 실적 호조에 20% 넘게 급등하며 개별 모멘텀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시장 전반은 기술주 약세가 주도하고 있다. 엔비디아, 애플, 팔란티어 등 대형 성장주가 1% 안팎 하락하며 지수 부담을 키우고 있다. 나스닥100지수는 5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머물러 기술적 저항이 확인되는 국면이다. S&P500의 상대강도지수(RSI)는 48 수준으로 과열은 아니지만 상승 모멘텀 역시 제한적이다.
○ 서학개미 보관액 감소…T+2 시차 속 체력 점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월 17일 기준 미국 주식 상위 50종목 보관금액은 176조5,195억원으로 직전 집계일 대비 2,617억원 감소했다. 보관금액은 T+2 기준으로 집계돼 최근 이틀간의 매매가 반영된 수치다. 장중 약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집계에서 추가 감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같은 날 기준 보관 상위 종목은 테슬라(37조7,707억원), 엔비디아(24조6,916억원), 알파벳A, 팔란티어, 애플 순이다. 특히 엔비디아는 2,989억원, 애플은 1,918억원 순매수 증가가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주가는 엔비디아 -0.81%, 애플 -0.67%로 하락 중이어서 단기 수익률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1월 말 186조원대를 상회했던 보관금액은 2월 들어 176조원대로 낮아졌다. 2026년 2월 현재 미국증시 총 보관금액은 235조8,116억원으로 전월 대비 3.3%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사상 최고치(246조8,322억원) 대비 조정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결국 이날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와 기업 실적 개선이라는 긍정 요인에도 불구하고, 금리 경계와 지정학적 리스크라는 부담 속에서 약세 출발했다. 단기적으로는 PCE 물가지표가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실적과 거시 변수의 균형을 면밀히 점검하며 레버리지 노출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무리한 추격 매수는 경계해야 할 시점이다.
출처 : 톱스타뉴스(https://www.topstar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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