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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맞을까… 내년 증시 전망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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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국내 증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며 투자자들의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4200선을 돌파했던 코스피는 지난 7일에는 3953선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4000선을 회복했지만 18일 3953선까지 다시 하락하며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증권사가 제시한 내년 코스피 전망치마저 크게 엇갈리며 투자자들의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KB증권은 내년 코스피 타깃을 5000포인트로 제시했다. 특히 장기 강세장 시나리오에서는 7500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가장 높은 전망치를 내놨다.

김동원 KB증권 센터장은 "3저(저금리·저물가·저환율) 호황에 따라 밸류에이션 멀티플이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며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은 반도체, 전력이 견인하며 전년대비 36% 증가한 401조원으로 역대 최대치가 예상돼 코스피 최대 실적이 코스피 지수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현재 코스피 PBR은 1.4배로 글로벌 증시 대비 할인 거래되고 있어 코스피는 최근 상승에도 향후 글로벌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코스피 전략 업종으로는 반도체, 원전, 방산, 증권 등이고, 최선호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두산에너빌리티, 한국전력, 현대건설, 현대로템, 한국금융지주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2025년 AI 산업과 1999년 닷컴버블 비교 논란에 대해서 KB증권은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김 센터장은 "이는 1999년 당시 미국 정부 정책에 따른 시장 환경과 닷컴 업체 펀더멘탈 등이 현 시점과 분명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며 "1999년 미국은 금리 인상기 진입한 가운데, 미 정부의 흑자기조 유지로 긴축 정책을 시행해 2025년 현재 미국의 완화된 통화 및 재정 정책과 상반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999년 닷컴 업체들의 평균 PER은 60배를 기록한 반면 2025년 현재 AI기업들의 평균 PER은 30배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특히 AI는 과거 40년간 글로벌 IT산업의 성장 변곡점을 고려할 때 PC, 모바일 이후 세번째 산업 혁명으로 판단된다"며 "PC, 모바일 산업의 경우 태동 이후 10~15년간 장기간 고성장을 지속했지만 AI산업은 2022년 11월 GPT 공개 후 불과 3년 밖에 지나지 않았고 AI 확장 사이클이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AI 산업과 닷컴버블 비교 논란은 비현실적인 시각"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내년 코스피 전망치를 3500~4500포인트로 제시하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중심의 코스피 이익 상승 사이클, 글로벌 유동성 확대, 정부의 증시 정상화 정책 등 ’실적+유동성+정책’의 구심점이 2026년 주식시장에 선순환 효과를 부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AI 버블 논란, 트럼프 리스크 등 제약 요인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한국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최고치를 4600포인트로 제시했으며 신한투자증권은 5000포인트, NH투자증권과 현대차증권은 5500포인트를 전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사의 예상치가 빗나가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증권사들은 내수 부진 등으로 지지부진한 경제 흐름이 예상하며 반도체 등 주력 업종의 이익 모멘텀 둔화 등을 우려해 코스피 상단을 3000선 안팍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올해 코스피는 반도체 업종이 견인하며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했다.

이처럼 지수와 전망치가 어긋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펀더멘털에 기반한 투자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윤서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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