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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화 노크하는 석유화학 업종 주가 강세…4년 침체에서 벗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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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울산사업장 야경.(사진=롯데케미칼)

[인포스탁데일리=김연수 기자] 13일 한국 주식시장 오전장에서 석유화학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이는 업계 전반의 구조조정과 글로벌 경기 회복 전망이 맞물리면서 장기간의 침체 국면을 벗어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반영된 결과다.

신한투자증권은 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2021년 상반기 이후 석유화학 업체들이 강한 다운사이클(하강국면)을 겪어왔으며, 올해 화학 업체의 평균 12개월 선행 PBR(주가순자산배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0.4배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해당 업체들의 주가가 내재 가치 대비 얼마나 저평가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로, 반등의 여지가 충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러한 악재 속에서도 회복의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긍정 요인들은 다층적이다. 먼저 글로벌 차원의 구조조정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과잉 공급으로 인한 경쟁 심화를 완화하고 업계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저유가 기조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는 석유화학 업체들의 원가 압박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신호다. 여기에 미국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추세와 중국의 경제 부양 정책이 시행되면서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는 점까지 더해져, 종합적으로 과도하게 낮아진 시장 시황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신한투자증권이 제시한 석유화학 투자전략의 핵심은 ’턴어라운드’와 ’디스카운트 해소’ 두 가지로 집약된다. 이는 부진했던 사업 구조의 개선과 함께 저평가된 주가의 재평가를 통해 수익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바탕으로 신한투자증권은 LG화학과 롯데케미칼을 최우선 추천 종목(Top Picks)으로 제시했다. LG화학의 경우, 진행 중인 구조조정의 수혜를 입을 수 있으며 화학 사업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2026년에는 양극재 신규 고객사 확대가 예정되어 있어 성장 동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LGES)의 지분 활용을 통해 시장에서 간과하고 있던 기업 가치의 재평가(디스카운트 해소)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롯데케미칼은 저유가와 천연가스 강세 기조 속에서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지적됐다. 동시에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수요 개선에 따른 시황 회복이 예상되면서, 현재 과도하게 낮아진 주가의 정상화가 기대된다는 것이 분석이다.

이 같은 긍정적 분석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석유화학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SK케미칼, LG화학, 롯데케미칼, 코오롱인더, 애경케미칼 등 주요 석유화학 업체들의 주가가 오전장에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결국 오늘 오전장 석유화학 테마의 강세는 오랫동안 저평가 상태에 머물렀던 업종이 구조적 개선과 거시경제 호조 속에서 정상 궤도로 복귀할 수 있다는 시장의 새로운 평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연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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