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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6981 JP)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가이던스 상향 여지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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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무라타(6981 JP)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가이던스 상향 여지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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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무라타(6981 JP)가 AI 서버 수요를 기반으로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무라타의 회계기준 2024년 2분기 매출액은 4618억 엔으로 전년 대비 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918억 엔으로 늘었다. 상반기 가이던스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와 3%를 상회했다. 캐패시터를 비롯해 모든 제품군에서 매출액 가이던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둔 점이 긍정적이란 평가다.

매출액은 수동부품이 디바이스 및 모듈의 부진을 상쇄하면서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다. 영업이익률은 제품 가격 하락과 고정비 증가에도 불구하고 가동률 상승과 전년동기대비 엔화 약세가 유지되며 20%를 기록했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방산업별로 보면, PC 및 전기차향만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를 유지했는데, MLCC 매출이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PC향은 유일하게 전년동기/전분기대비 증가하여 AI 서버 관련 수요의 견조함을 증명했다"고 파악했다.

자동차향은 전년동기대비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예상보다 낮은 전기차 시장 성장률로 실적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가이던스를 하회했다. 통신 부문은 고주파 모듈 및 MLCC 판매 증가에도, 통신 모듈 등의 부진으로 전년동기대비 1% 감소했다. 다만 성수기 진입으로 전분기대비 23% 증가했다. 가전 및 산업향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5%, 4% 감소했다. 게임용 배터리와 산업기기용 전원모듈 등의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캐패시터 매출액은 2140억 엔으로 전년 대비 9% 증가를 기록했다. AI 서버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으로 전년동기/전분기대비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무라타는 지난 실적 발표에서 제시했던 2024년 연간 가이던스인 매출액 1조 7000억엔과 영업이익 3000억 엔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록호 연구원은 "전기차와 전반적인 테크 업황이 예상보다 부진하지만, 견조한 AI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가 반영됐을 것"이라며 "이번 분기에 전동 공구 시장의 재고 조정이 완료되면서 하반기부터 실수요에 맞춰 생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AI 서버와 스마트폰 수요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고, 모든 제품군이 가이던스를 상회한 만큼향후 가이던스 향상 가능성은 상존한다는 판단이다. 또한 10월부터 다시 엔달러가 낮아지고 있어 추가적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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