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 긍정적, 투자자산 확보

신세계푸드는 지난 28일 공시를 통해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한다고 밝혔다.
총 매각 금액은 12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인수 주체는 고메드갤러리아(한화호텔앤리조트)이다.
2024년 기준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 사업부 연간 매출액은 약 2750억 원, 전체 매출액의 18% 수준을 차지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3~4% 수준으로, 올해 기준 이익 기여도는 25%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단체급식 사업부 매각은 합리적이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룹내 비중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외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고, 수년간 가격 인상을 통해 이어져오고 있던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 높은데다 중장기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기존 사업부와의 시너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이번 매각이 완료될 경우 120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이 들어온다.
남성현 연구원은 "연간 90~100억 원의 이익이 감소하지만, 현금성 자산이 일시에 들어오면서 투자자산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신세계푸드는 시스템베이커리 제조 경쟁력을 구축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어내고 있다.
이와 함께, 파베이크(급속냉동빵)를 통해 일반사 공급 비중을 늘리는 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남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카페테리아 식자재 시장은 차별적인 베이커리 공급 능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며 "신세계푸드는 그룹내 유통망을 통해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투자자금 확보를 통해 인프라 및 경쟁력을 확대할 경우 차별적인 포지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매각은 일시적인 이익 감소보다는 중장기적인 사업부 재편을 위한 초석으로 봐야 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8000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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